안녕하세요. 2020년 한해도 저물어 가는군요,
코로나-19 때문에 전반적으로 힘든 한해였습니다만 제 경우엔 원하던 직종에 정규직 취직도 하는 등 많은 희망이 보인 한해였습니다.
올해도 연말을 맞아 한 해 가계부를 정리해봤는데요. 올해의 경우 지난 2019년과 항목별로 비교하는 코너도 넣어봤습니다.
캐나다 살이가 궁금하시고, 특히 생활비가 얼마나 들까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2020년 수입 입니다. : 평균 6066불이군요. 3개월 정도 쉬는 기간도 있었지만 CERB가 있었으니...
일해서 번 돈은 work에, 주식 배당/은행 이자는 invest에, 정부 보조금, 세금 환급등은 benefits에, 카드 리워드나 공병 판매금등은 ETC항목에 들어갑니다.
올해는 1~3월까진 지난해 근무하던 덕트 클리닝 회사에서 근무했지만 워낙 한가한 시기라 반은 일하고 반은 놀았습니다. 그러다 covid가 오면서 회사가 문을 닫았는데요. 4월 4000, 6월 2000의 CERB를 받아 정부 보조금이 크게 증가했죠.
6월 말부터 현재 일하는 퍼내스/AC 회사에 근무시작하면서 수입이 좀 안정화 됐습니다. 회사 물건을(특히 자동차 기름) 제가 카드로 결제하고 나중에 돌려받은 돈들이 있어 ETC항목이 좀 늘었습니다.
▶2020 지출 : 평균 5600
언제나 그렇듯이 식비라고 다 먹는거 쓴 돈이 아닙니다. 코스트코, 리얼 캐네디언 슈퍼스토어, 세이프웨이에서 산 거면 뭐든 다 식비로 집어넣었습니다. '그로서리'라 생각하시면 편할듯 하네요.
생활용품도 그런부분이 있는데, 원래 가구/가전등이 다 생활용품에 들어가지만 amazon에서 산 물건은 무엇이건 간에 거의다 생활용품에 들어갔습니다.
주유를 포함한 교통 비가 7~10 사이 크게 늘었는데요. 회사 밴을 몰고 다니며 기름 넣은게 많아서 그렇습니다. 집집마다 오고가며 일하다 보니 80불~100불 넣고 채우면 5일만에 다시 바닥나더라구요. 11월 중순쯤 부터 fleet card가 나와서 기름값 대납에서 해방됐습니다.
▶ 2019년과 비교
2019년에는 제가 9월말부터 12월까지 3달 일했지만 아내가 일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1~3월까진 제가 반쯤 일하고 7월부터 12월까지는 거의 풀로 일했네요. 7.5개월 일했다고 봐야 할까요? 대신 아내가 일을 좀 줄였습니다. 그래도 근로소득이 45%정도 늘었네요.
코로나 사태로 배당주들이 배당을 중단하면서 invest 쪽은 처참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CERB받고, 차일드 케어등 정부 보조도 늘면서 정부 보조금 쪽은 두배 가까이 늘었네요. CERB를 빼도 한 천불 정도 늘었습니다.
기타는 회사 차 기름 넣거나 회사 물건 제 카드로 결제하고 나중에 돈 돌려받은게 많아 늘었습니다.
지출을 보면 그로서리 46% 증가도 그렇지만 생활용품의 증가(4배!)가 눈에 띕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쇼핑 아마존 구매 비중이 늘어난데다 정규직 취직 이후 안심이 되서 인지 카운터탑 레노베이션, 이런 저런 가구 구매등이 크게 늘었습니다.
교통은 오히려 줄었는데 지난해 취작하면서 필요해 약 11000달러 내고 차를 산게 큽니다. 그거 빼면 올해 소비가 2000불 정도 늘었는데 거의 회사차 기름값일겁니다.. ( ")
건강은 여행항목이 들어 있는데 코비드때문에 여름에 차로 밴쿠버 다녀온게 여행 전부니 뭐....미루던 치과에서 돈좀 썼지만 오히려 줄었네요
교육은 아이 학원등인데, 스케이트고 뭐고 다 취소되서 개인교습인 미술정도가 전부네요...복싱도 했지만 코로나로 금방 문닫았고.....
이민 생각하시는 분들, 생활비 얼마나 들까 고려할때 참고하시고 이민하신 분들, 남들은 얼마 쓰나 싶을때 참고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