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는 겨울입니다.
그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오늘도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반일감성팔이 발언’ 을 한 김무성에게 항의하고자, 김무성 사무실을 방문한 대학생들, 그리고 그들과 뜻을 함께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입니다.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김무성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책 없는 반일감정팔이 대책만 쏟아낼 경우 외교·안보 위기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문 대통령은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를 "친일 망언"으로 본 우리 대학생 9명은 김 전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 면담을 요청한 뒤 시위를 펼쳤습니다.
30여 분 가까이 '반일감정팔이 김무성은 물러나라'를 외친 이들은 현장에서 연행돼 공동주거침입,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것입니다.
누구보다 공정하고 정직해야 할 '검사'의 공문서위조 사건은 선고유예를 내리고, 친일 망발을 한 정치인을 규탄한 청년학생에게는 터무니없는 벌금을 선고를 한 것입니다.
무려 3,200 만원!!
게다가 학생들 중 한 명은 군입대를 해서 지금 군사재판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 학생이 홀로 느낄 그 고독과 두려움을 생각하면 제 눈 앞이 다 캄캄해지는 심경입니다.
네, 김무성.
힘 꽤나 쓰는 이름 석자죠.
아니, 힘 꽤나 ‘쓰던’ 이름 석자였죠.
이제는 과거형으로 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은 이제 예전의 국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의식있고 깨어있는 선진 민주주의의 국민이잖아요.
잘못 된 건 잘못 되었다고 말할 수 있고,
잘못됨을 말함으로해서 행동할 수 있고,
행동을 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정의를 외치는 대학생들의 행동을 지지해주세요
녹록치 않은 길을, 더욱 씩씩하고 용감하게 나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