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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2살 참담함...
게시물ID : gomin_1785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구이
추천 : 4
조회수 : 2201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20/12/20 21:28:06

그냥 정신적으로 넘 힘들어서 써봅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문과)를 나와 전문대 건축과들어감...

 

왜냐... 다 4년제 지방대가고 양아치애들도 다 생각없이 4년제 가길래..

 

기술이라도 배우자..하는 맘에 입학하였음.. 열심히했음....그래야지 등록금 면제해줬으니까...3년내내 1등했지..

 

열심히 했다... 하지만 취업은 중견 건설회사 로 취직...중견이라기엔 그렇지만 좀 큰 아파트만드는 회사..

 

회사생활은 순탄치 않았음.. 과장이란넘은 하청업체한테 돈이나 노래방을 밥먹듯이 요구하는 넘이었구,,.

 

대리는 인성파탄자 였으니까... 하루에도 도면이 눈앞에서 날라다녔고,,주임과 사원인 나는 엄청 시달렸었지...

 

하다못해 물마시는것도 시비걸었으니까...( 야 물마싯냐... 너희 엄마  X지 물 맛이지?ㅋㅋㅋ)

 

1년도 못채우고 나오게 되었지... 지금생각해보면 더버틸걸 그랬다...

 

다른 중소기업 건설회사는 더 참담했지... 건축기사로 왔지만 안전을 하라하고 맘에안들면 그날은 구타당했으니까...

 

줄자로 머리를 찍힌 날도 있었고... 6명 도 안된 사람들이었지만.. 말리는 사람도 쳐다보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뛰쳐나왔다..

 

그래서 한국 떠날거야 하고 용접을 배웠다. 1200만원주고 파이프 용접이라는걸...

 

돈은 많이받았다 정말..최소 400은 통장에 들어왔으니까.. ㅎㅎ 근데 용접이라는게 일이있고 자리가 나야 되는거라

 

몇개월 일하고 쉬고를 반복하기 일수였다.그러다 30살 되던해 호주로 워홀을 갔었다..호주이민이 제일어렵다고하니까..

 

확인도 해볼겸 가서 직접 부딪혀 봤다.. 백인들하고 일해보고 한인업체가서 스폰받으면서 일도 해봤다..용접으로...가능했다.

 

근데 햇빛 알러지가 생기는 바람에 몇일을 죽기전까지 고생하다 결국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고 호주이민 어렵다는건 사기라는걸

 

몸소 느꼇다. 할사람은 다하고 ..영어공부 안하고 성적도 안되고 기술도 없고 그냥 쉽게쉽게 할려니까 안된다는걸..

 

한국에 돌아와서 확신이 생기고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와 이게왠걸... 도착하자마자 느낀건

 

적응도 안되고 칙칙한 분위기에 한순간 머리에 떠오른건 노답 헬조선..무조건 빨리 돈벌고 경력 더 만들어서 떠야지라고 결심하고

 

미친듯이했건만 벌이라도 받은거 마냥 척추에 병이 났고

 

 결국 용접도 접어야 될상황까지 되서 지금은 쉬는중.... 지금까지 모아둔돈 3000만원... 도데체 뭘햇는지 돈은 어디로 갔는지

 

온데간데 없고.. 진짜 착잡하다..

 

그래서 인천에 기술교육원 BIM과정 수강해볼려고 생각중이고 토목설계로 취업해서 3년하고 캐나다 갈려고 계획중...

 

도대체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고 인생 왜이리 꼬이는지 모르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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