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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실화) 이것이 바로 리얼 야생이다! ㄷㄷㄷㄷㄷㄷㄷ JPG
게시물ID : humordata_1887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짱e
추천 : 24
조회수 : 2812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20/12/10 1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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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

 

오유에서 요즘 완전히 새된 

 

오유 버드인 영계 짱e 입니다.

 

 

 

연일 추워진 날씨속에 이노센트한 오유분들 모두

 

따뜻하게 보내고 계시지예? ㄷㄷ

 

 

 

 

 

 

 

 

 

오늘은 야생의 맹금류에게

 

시력이란... 

 

 

어떤 존재이며 의미인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850_4422.jpg

 

 

흰꼬리수리 [white-tailed sea eagle]



몸길이 80∼94cm이다. 크고 육중한 수리이다.


성조는 황갈색에서 담황갈색의 머리와 목,


백색 꽁지를 제외하고는 균일한 갈색이다.


유조는 머리와 목의 담색부가 없고 전체가


갈색으로 얼룩지며 백색을 띤 꽁지는 나이에 따라 차가 있다.


검독수리의 유조와는 각이 진 꽁지가 아닌 V자형의 꽁지로 식별된다.



구북구와 신북구의 최동부 지역(서남 그린란드)에 분포하며,


겨울에는 결빙되지 않은 수면을 찾아 일부가 남하 이동한다.


한국에서는 임진강·한강·낙동강 등 큰 하천이나 하구,


또는 동서 해안 및 남해 도서 연안 등 도처에서 월동한다.


1973년 4월 12일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850_4467-2-vert.jpg

 

위가 성조.. 아래가 유조(어린새) 입니다.

 

확연히 구분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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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라해도 금수저 버드 답게

 

그 위용이 대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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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부산의 모 섬에 탐조를 갔드랬습니다. 

 


새가 가까이 다가 오기만을 바라면서


섬을 왔다갔다 하는 새들을 관찰하던 중


 

 


흰꼬리수리 성조(어른새) 한마리를 발견 합니다.

 

 

 

 

 

 

 

 

 

 

 

 

 

850_9288.jpg

 

 

그런데, 이 녀석 뭔가 이상 합니다.



애가 뭔가 행색이 꼬질꼬질 하고..


유독 오른쪽 날개쪽에 많은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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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LCD로 확대를 해보니


이 녀석 아무래도 애꾸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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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짠한 마음에 계속 관찰 중 오른쪽눈이


완전히 함몰된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불편한 눈쪽의 날개가 엄청나게


많이 상했습니다.



몸통 가까운 쪽은 아예 관통된듯한 

 

구멍도 보이고.. ㅠㅠ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상대의 레프트훅


같은건 아예 피하지도 못하고 일단맞고 시작하니


지금껏 적이나 경쟁개체들에게

 

 

수없이 맞아온 흔적들이겠죠..






태어날때부터 그런건지, 아니면 성장중에


동종 개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중 발생한


영광의 상처인것인지..




더군다나 몸도 불편한 녀석이


무리에서 소외 당한듯


혼자 다니는듯 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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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꺽어서 왼쪽눈으로만 내려다보는 자세 때문에


비행 자세도 뭔가 꾸부정..


턴할때도 뭔가 불안해 보이고..


 

 

주행성 맹금류는 절대적으로 시력에 의존하는 종이다 보니


한쪽 시력이 없다는건 자연에서 크리티컬한 핸디캡 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수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겨울이면 많은 흰꼬리수리가 한국에 오지만,


건강하고 멋진 개체들 보다 이렇게 몸이 불편함에도


꿋꿋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개체를 만났을때가


훨씬 가슴 뭉클하고 대견한거 같습니다.

 

 

 


해가 바뀌어 같은 장소에 또 찾아오게 된다면


정말 많이 반갑고 기쁠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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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눈 없이도 맹금류의 위엄을 그대로 뿜뿜하는


천둥의 神 토르 애꾸 흰꼬리수리..




비록 냉정하고 무서운 자연 앞에서


외모는 꼬질꼬질 너덜너덜하지만,




정말 멋지지 않나요?





맹금류의 생존에 있어서 절대적인 요소인 "시력"


남들보다 몇배는 더 노력하며


꿋꿋하게 살아남은 정말 멋진 녀석 입니다.







자연을 관찰하다보면 모든 개체들이

 

목숨을 걸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우리 인간들의 삶은 어떠한가요?

 

 

자연의 동물들 처럼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분들도 많지만,

 

아무런 의미 없이 삶을 허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살다보면 겪게 되는 힘든 순간들을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지요..

 

 

 

지구를 장악한 최상위 생명체가 인간이지만

 

오히려 이렇게 자연은 우리에게 항상 의미 있는 

 

가르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고..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멋진

 

오유분들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

 

 

 

 

 

 

 

 

 

 

 

 

 

 

 

 

 

850_9143-1.jpg

 

올해 다시 만날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하면서 

 

혹시나 알현하게 된다면 

 

 

필히 간지용 안대라도 하나 채워


드려야겠습니다.. ㅠ_ㅠb

 

 

 

 

 

 

 

오유 회원님들 즐겁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korea_wildbirds/

 

오유인이라고 인스타에 글남겨주심

맞팔해서 소통하겠습니다~ ^^

 

 

짱이님bw0020.jpg

 

- 니콘이미징코리아 공식 조류생태 사진가 짱e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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