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놈의 고양아.
기억나니... 크리스마스 즈음이었지?
데리고 외출좀 할라했더니만 춥다고 떨어대는 통에 내 품속에 쏙 넣어서 다니느라 그 사람많은 담양에서 내가 얼마나 구경거리가 됐는지 알긴 아니??
하지만 난 봐버렸다.
폭설이 내리던날 그 눈밭에서 뛰놀며 놀던 너의모습을 난봐버렸어. 눈을 집어먹기까지 하더구나
방금전까지 뛰어놀다가도 안아올리기면 하면 서서히 포돌포돌 떨기 시작하던데 아주 기가찬다 기가차.
이제 내가 옷속에 넣어주나 봐라!!
생각해보니 넌 북유럽출신 고양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