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임신한지 3개월째.
집에서 집안일하고 애보고 그러면 운동 같은거 못하는건 당연한거 같고,
모유수유 하려면 입맛 없어도 열심히 먹어야 하고,
(하루도 미역국을 거르지 않고 먹는걸보며 대단하다 생각. 물론 제가 좀 덜 질리라고 한우와 바지락을 번갈아가며 끓여주긴 합니다만)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제가 애 봐주는동안 잠깐 바람이라도 쐬고 오라고해도
같이 나가면 모를까 애만 두고는 못나가겠다는 마누라.
티비를 보다 출산한 여자연예인들이 나오는걸 보며
'대체 저 사람들은 애를 하루에 몇시간이나 보는걸까?'
애를 본다...라기 보다...
한순간이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게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매일 아침 아이와 함께 잠들어 있는 마누라를 보며
'아름답다...'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