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요약
1. 땅을 샀음
2. 사고보니 내 땅이 도로를 먹고 있음
3. 집을 지으려고 하니 나라에서 도로먹은 부분 내놓으래용 ㅠㅠ
4. 넘나 슬픔요..
얼마전 남편과 저는 집을 짓겠다는 부푼 꿈을 갖고 땅을 샀습니다.
잘 아는 동네는 아니고 오며가며 알아본 곳입니다.
A 땅을 구입한 후 측량을 해보니 위 그림과 같이 허가나지 않은 비포장 도로를 먹고 있더라고요.
구입 후 측량을 해야하니 정확히 땅의 경계도 몰랐네요.
남편과 상의 후 도로를 먹고 있는 C 부분은 건들이지 않고 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A 땅은 전(田) 입니다.
대지로 용도변경 할 예정이구요.
이러저러 설계를 끝내고 인허가 서류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 설계사에게 연락이 왔네요.
시청에서 C부분은 대지가 아니라 도로로 변경해야한다고..
이거 사실상 명의만 제것이지 나라에서 공짜로 뺏아간다는 말 아닌가요?
도로가 필요하면 사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싸게 줄 의향 있는데.....)
앉아서 한순간에 돈 천만원 날린것 같네요.. 내 대출.. 내 이자 ㅠㅠㅠㅠㅠ
어차피 그쪽은 주민들이 편히 다닐수 있게 그냥 두려고 했지만
나중에 써먹을데가 있었거든요
제가 들은 바로는
B 골목길 따라 들어가면 나오는 뒷집에서 B 길을 포장해달라 요청이 있었대요.
(엥 그거 내땅인데? -ㅠ-)
그래야 자기네들이 합법적으로 증축을 할 수 있다하더군요.
사실 B는 도로가 아니므로 레미콘 같은 차들의 진입이 불법이라고요.(맞나요???)
그래서 C를 300만원에 사가라고 했더니 거절했다고 합니다.
실거래 가격으로 따지면(제가 구입한 가격) C부분만 약 1000만원정도 됩니다.
그래서 저는 나름 그 땅을 뒷집과 동일평수에 준하는 평수로 바꾸고 싶었거든요.
주차장이나 창고로 쓰려고요.
그런데 대책없이 뺏기게 생겼네요..
휴... 이거 방법이 없나요.
정 법이 그러하다면 어쩔수 없지만 이거 너무 억울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