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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겨울에 시작한 3년간의 장거리 연애가 결국 끝나게 되었네요.
그 친구는 중국 친구 였고, 자주 만나지 못했습니다.
만나게 되었을 때는 정말 좋은 시간들을 많이 보냈죠
그리고 서로 부모님도 만나고 좋은 미래를 상상하면서 꿈꿔가던 사이였습니다.
이번 코로나가 터지면서 그래도 그 친구와 약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동거를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졸업을 하게 되고,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결국은 끝나게 되었네요.
결혼까지도 이야기를 했었고, 원래 졸업을 하면 저를 따라서 일본에서 1년간 같이 생활하겠다고 비자까지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것이 취소되고 중국 돌아가서부터 전화가 점점 적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도 생각을 오랫동안 해보니 너무 힘든 미래인 것 같아서 그 친구를 놓아주는게 올바른 것 같아서 먼저 헤어지는 것에 대해서 운을 띄웠습니다.
그 친구도 오랫동안 생각을 했다고 하면서 동의를 했어요.
그런데 저는 그 친구가 데려가지 못한 강아지를 데리고 있고
친구 사이로 남으면서 그 친구 강아지를 돌봐주고 있네요.
그리고 같이 중국에서 유학원 친구들 자소서 첨삭 해주는 알바를 해주고 있었어서 업무적으로 연락을 가끔 하는데
정말 마음이 어렵네요. 그 친구가 너무 그립고, 그 친구를 너무 사랑했는데
이렇게 끝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이해하면서도 원망 스러울 뿐입니다.
그 친구는 강인해서 이미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를 하고 떠나가는 것 같은데 저는 마음이 정리가 쉽사리 되지가 않네요.
매일 운동을 하고, 매일 바쁘게 지내려고 하지만 의욕이 없고 식욕이 없어서 헤어진지 한달만에 살도 6키로가 빠졌네요.
그 친구와 연락을 하지 않는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강아지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이를 이겨 낼 수 있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