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로또를 산지는 3년쯤 됐을까요?
큰 돈은 부담스러워서 일주일에 3천원씩 가끔 기분좋으면 5천원어치씩 샀어요
저녁 먹고 배 두드리다가 한번 조회해볼까 하는데
접속자가 많은지 큐알코드가 얼른 안열리더라구요
그래서 당첨번호랑 제 로또랑 비교하는데
어.. 어...??? 어어어???!!?!! 어어엌?!!!!!!
6개중에 5개가 맞더라구요 ㅋㅋㅋㅋ
이 와중에 하나만 더 맞았으면 1등인데 싶다가도
너무 좋은거예요 ㅠ ㅠㅎㅎ
안 아쉽다면 거짓말이겠죠..?ㅋㅋㅋㅋ
당첨금이 150만원인가 그랬는데
세금 떼고 118만원 받았어요
그래서 절반은 엄마아부지 동생 용돈드리고
신랑 꺼 좋은 운동화 하나 사고
나머지는 그간 살림살이 바꾸고 싶었던 거 샀어요
에어워셔
전자파 차단 전기장판( 그 전꺼는 고주파소리? 같은게 들리고 자고나면 몸이 아파서..ㅠㅠ)
셀프 치석제거기 (이거는 망.. 3만원대 제품 샀는데 진짜 사지마세요 돈아까움)
거실 카페트
고양이 정수기, 간식, 스크래쳐
실리콘 고무장갑
고오급 키친툴
읽고싶었던 책 몇권
글라스락 10조 세트
갤럭시 핏2
사고 나니까 0원이네요 ㅎㅎ
있으면 좋지만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는 즐거움이란...ㅋㅋ
세상에 돈보다 중요한 건 많지만
돈 쓰는 것 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다는 걸 새삼 느끼면서
알차게 탈탈 털어 썼습니다ㅋㅋㅋㅋ
사실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돈인데
새로 장만한 살림살이 볼때마다
그 3등 당첨되던 순간이 생각날 것 같아요
너무 기분 좋았어요 ...
올 하반기는 돈 걱정없이 좀 살아보려나하는 작은 기대로
이만 글을 마칩니다 오유회원님들께도 작고 소듕한 좋은일이 일어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