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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모래지옥..
게시물ID : freeboard_1931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aneSmith
추천 : 1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0/10/10 08:55:33

저는 일본작가 교고쿠 나츠히코의 작품을 좋아합니당

 우부메의 여름부터, 망량의 상자, 광골의 꿈..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산책 시리즈와 함께 몹시 좋아해서 책을 사서 모으고 있죠.

얼마전 예스25 중고서점에서 <철서의 우리>상하권 과, <도불의 연회>상하권을 샀습니다.

그리고 먼저 철서의 우리 상권을 신나게 읽었어요.
그리고 하권을 펼쳤는데..
뭔가 내용이 이상합니다.
네 그렇습니당 중권이 있었던거죠. 쉣!
절망스러운 비명이 절로 나오더이다.. 이제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갈 찰나인데.

하 할 수 없지 독서욕에 달아오른 저는 도저히 흥이 진정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철서의 우리는 잠시 닫아두고, <도불의 연회>를 집어들었습니다.

근데.. 뭔가 좀 싸합니다.

제목이,

<도불의 연회 : 연회의 준비>상 권과 하 권입니다.
이상한 느낌이 뒤통수를 스칩니다.
알라딘을 급히 검색해 봅니다.
쉣!!!
이 책도 <도불의 준비 : 연회의 시말> 이 따로 있습니다.
망할 망할

급히 알라딘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을 하지만..
주말이 걸쳐있습니다..ㅜㅡㅜ....
별 수 없지요...

급한 김에 수어달 전에 한꺼번에 저렴히 구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을 뒤적거립니다. 오 세상에. 용의자 X가 세권이나 있네. 붉은 손가락과 갈릴레오의 고뇌도 두권이나. 당근마켓에서 싸게 일괄구매 하다 보니 생긴 참사입니다..

신참자, 라플라스의 마녀, 다잉아이.. 
게 중 맘에 드는것을 골랐습니다만..
지금 기분으로썬 교고쿠 나츠히코를 읽다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읽는것은.. 음. 적당한 비유가 떠오르지 않네요. 하여간 적절하지 않은 기분입니다.

결국 그냥 도불의 연회를 집어듭니다.
두 권의 두툼한 분량이니, 그냥저냥 스맛폰 가지고 놀기도 하고, 유튭보고, 시그널 보면서 읽다보면 주말이 지나고 택배가 올때까지 대충 버틸 수 있지 싶습니다.

철서의 우리와 도불의 연회 나머지권들을 온라인 주문하면서, 같은 작가의 또 유명한 다른 작품, <무당거미의 이치>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습니다.
역시나.. 상.중.하 입니다.. 휴
이 작가는 나오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급인데 한작품당 세권이면 아마 평생을 인세로 잘 먹고 살 듯 합니다;;

다 주문하니 약 4만여원이 넘습니다. 신랑에게 들키면 끝장입니다..
저번달에도 책을 그리 사대놓고 또샀냐고 혼날게 뻔하니..
티 안나게 휴대폰결제로 결제합니당 흐흐
이제 택배만 안들키고 받으면 됩니당.. 캬캬캬!!!!!

아침약빨로 주절주절 해 보았습니다.
사티의 그노시엔을 들으며, 이만 교고쿠도의 세계로 들어가보겠습니당.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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