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먼저 철서의 우리 상권을 신나게 읽었어요. 그리고 하권을 펼쳤는데.. 뭔가 내용이 이상합니다. 네 그렇습니당 중권이 있었던거죠. 쉣! 절망스러운 비명이 절로 나오더이다.. 이제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갈 찰나인데.
하 할 수 없지 독서욕에 달아오른 저는 도저히 흥이 진정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철서의 우리는 잠시 닫아두고, <도불의 연회>를 집어들었습니다.
근데.. 뭔가 좀 싸합니다.
제목이,
<도불의 연회 : 연회의 준비>상 권과 하 권입니다. 이상한 느낌이 뒤통수를 스칩니다. 알라딘을 급히 검색해 봅니다. 쉣!!! 이 책도 <도불의 준비 : 연회의 시말> 이 따로 있습니다. 망할 망할
급히 알라딘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을 하지만.. 주말이 걸쳐있습니다..ㅜㅡㅜ.... 별 수 없지요...
급한 김에 수어달 전에 한꺼번에 저렴히 구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을 뒤적거립니다. 오 세상에. 용의자 X가 세권이나 있네. 붉은 손가락과 갈릴레오의 고뇌도 두권이나. 당근마켓에서 싸게 일괄구매 하다 보니 생긴 참사입니다..
신참자, 라플라스의 마녀, 다잉아이.. 게 중 맘에 드는것을 골랐습니다만.. 지금 기분으로썬 교고쿠 나츠히코를 읽다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읽는것은.. 음. 적당한 비유가 떠오르지 않네요. 하여간 적절하지 않은 기분입니다.
결국 그냥 도불의 연회를 집어듭니다. 두 권의 두툼한 분량이니, 그냥저냥 스맛폰 가지고 놀기도 하고, 유튭보고, 시그널 보면서 읽다보면 주말이 지나고 택배가 올때까지 대충 버틸 수 있지 싶습니다.
철서의 우리와 도불의 연회 나머지권들을 온라인 주문하면서, 같은 작가의 또 유명한 다른 작품, <무당거미의 이치>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습니다. 역시나.. 상.중.하 입니다.. 휴 이 작가는 나오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급인데 한작품당 세권이면 아마 평생을 인세로 잘 먹고 살 듯 합니다;;
다 주문하니 약 4만여원이 넘습니다. 신랑에게 들키면 끝장입니다.. 저번달에도 책을 그리 사대놓고 또샀냐고 혼날게 뻔하니.. 티 안나게 휴대폰결제로 결제합니당 흐흐 이제 택배만 안들키고 받으면 됩니당.. 캬캬캬!!!!!
아침약빨로 주절주절 해 보았습니다. 사티의 그노시엔을 들으며, 이만 교고쿠도의 세계로 들어가보겠습니당.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