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차들이 이동하는 골목길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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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골목을 지나던 차와 접촉사고가 난 듯
‘쿵’하는 소리와 함께 남성의 손에 있던 종이백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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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부모님 유골함인데.. 깨져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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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교통사고에 이어 부모님 유골함이 깨졌다는 남성의 말에
미안하고 당황해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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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 합의금과 위로금을 현장에서 전한 뒤 헤어졌지만
혹시 뺑소니로 오해받을까 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된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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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보니 이 남성은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일한 수법으로
부산, 경남 일대에서 피해자들에게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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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백 안에는 깨진 사기 그릇을 넣고 손에는 사망진단서 봉투를 든 채
차량 충격에 대비하여 오른팔에 실리콘을 이용해 보호장치까지 했던 이 남성
3개월간의 추적수사 끝에 검거, 구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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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금액이 소액이고 다른 것도 아닌 ‘부모님의 유골함’을 깨뜨렸다는 미안함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피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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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유사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본인 또는 주변에 이와 같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112 또는 남부경찰서 교통사고수사팀(051-610-8149)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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