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능력이도 문제 있었겠지만, 그래도 먹고 살만한 플랜차이즈 하면서 큰돈은 못 벌어도 밥벌이 잘 하고 살았습니다.
숨길것도 없이 업체명 공개하자면 꼬지사께 라는 한국형 일식 프랜차이즈 했었습니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라고 궁금하실 겁니다. 여지껏 남탓하기 싫어서 그냥 시국이 이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흘러가는대로 가려고 했는데.
요즘 자영업자가 힘들다 못해 망가져 가는걸 보다보니 저의 폐업까지의 1년이 기억나서 한풀이라도 하고 싶네요. 30대 모아둔 돈 다 투자하고 모잘라서 대출 했거든요. 우리 가족 잘 살아보겠다고.
고통은 상대적이라고 하는데 제 고통은 더 크다고 느껴지는데. 너무 이기적인거 같지만 그래도 넉두리는 해야겠네요.
작년부터 no재팬 터질때부터 아무도 일식 또는 일본 관련된 곳이라면 일본이 직접 관련된 곳 아니더라도 피해를 보던 자영업자들... 모두 외면 받고 그냥 소나기가 지나가기를 버티던 소상공인들... 못 버티시던 분들은 진작 폐업하고 버티시던 분들은 코로나로 더 못 버티시고 폐업하신 분들...
그렇게 다들 나앉아 버렸네요.
죄송하지만 코로나로 다 힘든거 아니냐고 묻던 분들
작년 no재팬부터 올해까지 1년동안 순매출 2천도 안되는 매출에 버틸 수 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불가능하죠.
그와중에 초밥집은 왜 더 잘되는지 하하... 오히려 더 생겼었죠.
정직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합니다만... 1년 버티고 인력 나간다는 것에 참 많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들... 기억해주세요.
No재팬부터 코로나까지 계속 맞고 맞다가 망한... 자영업자들을요. 딱히 별건 없어요. 그냥 기억해주세요. 우리도 열심히 살려고 했고 남들보다 더 버티다가 gg쳤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