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년 불가리아 왕국의 왕 이반 2세는 불가리아 봉신들과의 전쟁 도중 친동생, 카르브나 공작 알렉산드르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이반 2세에게는 3명의 딸이 있었는데 장녀와 차녀는 사생아였기에, 막내딸 '보그다나' 가 고작 1살의 어린 나이에 불가리아의 여왕에 즉위하였습니다.
1순위 왕위계승자였던 삼촌 알렉산드르는 당연히 그녀를 몰아내고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하여 전쟁을 일으켰으나 여왕을 지키려는 귀족들의 저항도 거세,
왕국의 섭정이 되는 조건으로 전쟁을 멈추는데 동의하였습니다.
후계자이자 왕국의 섭정인 알렉산드르가 계속해서 여왕을 위협하고 있는 위태위태한 상황.
그런 힘든 생활 중, 이제 만으로 5살이 된 이 어린 소녀에게 정식 외교 문서가 날아왔습니다.
가까운 이웃, 니케아 제국의 2인자이자 세르비아 왕국의 왕 아폴로니오스가 그의 후계자인 보스포리오스 왕자와의 약혼을 신청한 것입니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여왕을 대신하여 불가리아 왕실에서는 약혼을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나 세르비아의 왕은 포기하지 않고 그 후로도 계속해서 선물을 보내오며 여왕의 환심을 사려고 최선을 다 했고, 그 노력은 4년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여왕이 곧 9세 생일이 되기 직전, 세르비아 왕은 비공식적으로 불가리아의 수도에 직접 방문하여 여왕을 만났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보시다시피 전 곱추라서 지팡이가 없으면 걷지를 못합니다. 여왕님의 괴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가족이 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그렇습니다. 어린 소녀 보그다나 또한 발이 기형이 되는 '내반족' 이라는 보기 흉한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걸을수가 없었습니다.
평생 지팡이를 짚고 살아야 하는 고통은 그녀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 낯선 방문자에게 강렬한 호감과 공감을 느꼈습니다.
이 비공식 만남은 여왕과의 만남 이후, 불가리아 귀족들과도 이어졌습니다.
" 지금 헝가리와의 전쟁 때문에 국고가 파탄 났다고 들었소. 내가 전에 보냈던 군사 지원금도 이미 다 써버려서 돈이 급하게 필요한 것 또한 알고 있소.
자, 그럼 이렇게 합시다. 지금 즉시 추가 지원금을 더 보내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지원금을 계속해서 보내드리겠소. "
곱추 왕은 불가리아의 귀족들에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 우리는 다 같은 정교회 가족이 아니겠소? 이걸로 내 아들과 여왕의 약혼을 허락해준걸로 알테니 자세한 사항은 차후 외교관을 통해 협의하도록 합시다. "
제가 가입한 단체, 성 바실리오스 공회에서 자선 행사를 유지하기 위한 기부를 해달라고 합니다.
자선 방법은, 저기 '자선 기부한다' 옆에 체크 누르면 됩니다.
그리고 황제에 대한 암살 모의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안그래도 반란 터져서 나라가 망할것 같은데 황제 죽여서 이득이 없습니다.
저는 좋든 실든, 황제와 함께 이 제국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명분' 이 없기 때문에, 제가 니케아 제국의 황제가 되지도 못 해요. 이걸 명심하셔야 합니다.
현재 저는 니케아 제국의 황제가 될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황제를 죽이거나, 내쫓아도 황제의 후계자가 새 황제가 될 뿐.
이럼 단체의 임무를 계속 수행하면 포인트(헌신도)가 쌓이거든요.
그리고 저기 효과를 잘 보시면 여러가지 좋은 효과를 많이 받아올 수 있어서 100원 쓰는건 손해가 전혀 아닙니다 !
자선 기부는 모두에게 칭찬을 받습니다!
이런 추가적인 이득 이벤트도 계속 발생하니까요.
일일이 스샷 다 찍기어서 올리기는 어려우니 양해바랍니다 (분량 때문에 어쩔 수가 없음.)
앗...아아.......
지난화 마지막에 살짝 복선을 넣었던 외세는 바로 룸 술탄국을 의미했습니다.
현재 성상파괴주의 이단자들의 반란 때문에 니케아 제국이 위험한 상황.
이 때를 노리고 '아나톨리아' 지방을 정복하기 위한 이슬람 성전을 선포했습니다 !
이대로 둔다면, 황제는 전쟁에서 패배합니다. 병력에서 밀립니다.
그럴경우, 우리 니케아 지방이 룸 술탄국의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이를 좌시할 수는 없습니다 !
제 부인 E는 2번째 임신을 하였습니다.
지난 사건은 아내의 헛소리로 취급했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지진 않았습니다.
애초에 곱추 트레잇은 임신 확률을 떨어뜨리거나 무효시키는 트레잇이 아니라서, 성관계와 임신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참고로 순결, 독신주의자 트레잇 같은 경우는 임신 능력을 떨어뜨리거나 임신이 불가능해지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황제는 3가지 전쟁이 터진 상태. 그 중 하나인 봉신 반란을 제압했습니다. 반역자들은 싹 다 감옥에 갇힙니다.
산모의 건강이 최우선임.
아 황제 폐하 제발 좀요....
그냥 감옥에 가둬만 두면 될텐데 왜 자꾸 봉신들을 죽입니까. 루시퍼의 아들답다 진짜.
이런 짓을 하니까 다른 봉신들이 또 반란 일으키고, 또 죽이면, 반란 또 일으키잖아요. 폭군 패널티 때문에 관계도를 엄청 까고 있는데.
모든 봉신들을 다 죽일수는 없습니다. 황제가 유지할 수 있는 직할령은 한계가 있고 결국 남는 영토는 전부 봉신들이 소유하게 됩니다.
좋든 싫든 황제와 봉신들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봉신들과 전쟁하는 과정에서 황제는 자신의 친척 소녀가 다스리는 sardeis 백작령을 독립을 시켰더군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는데 여하튼 이런 독립 백작령은 가만히 내버려두면 어차피 룸 술탄국이 점령할게 뻔합니다.
누군가 이 불쌍한 소녀를 지켜주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제가 그 힘든 임무를 맡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저와 같은 정교회 + 그리스 문화권이라 '강제 봉신화' 라는 전쟁 명분이 생깁니다.
설명 잘 읽어보세요. '세력이 약하여 보호가 필요합니다'
이게 제 마음과 같습니다. 그녀를 진심으로 보호하고 싶습니다...
잽싸게 전쟁 걸어서 그녀의 영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녀는 이제 제 봉신이 되어 저의 보호를 받겠죠?
그리고 한 달 뒤, E는 아들을 출산합니다.
아이의 이름은 필로데오스.
그냥 평범한 아이입니다.
황제의 전쟁 2개가 전부 전쟁 점수가 심각한 마이너스에요.
결국 이러다간 정말로 제국이 망할것 같아서 제 독단으로 반란군을 공격하기로 했습니다.
황제가 룸 술탄국과 싸우는 사이, 저는 성상파괴주의 이단자들과 싸울 것입니다 !
[ 내가 곱추라고 해서 싸우지 말란 법은 없다! 놈들을 박살내러 가자!! ]
저에게 공격적인 지휘관 트레잇이 달렸습니다.
일단 이단자들은 제압 했는데, 황제의 군대가 술탄의 군대에게 박살이 났네요.
제가 도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까와 같은 '독단' 이 아닌 '정식' 으로 황제에게 지원 신청을 했습니다.
당연히 황제는 매우 기뻐하기에, 두 사람의 관계도가 오릅니다.
[ 니케아의 용사들이여! 이 땅을 침공한 이슬람 이교도들을 몰아내자! ]
아군의 수가 적은데 먼저 공격을 건 이유는 황제의 지원군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결과적으로 합류 안하더라고요. 아;;;
[ 적들이 무모하게 돌격하고 있구나. 내가 직접 반격하겠다! ]
영웅적 반격전술은 무모한 돌격전술의 카운터 전술입니다. 전투력 보너스가 400% 추가됩니다 !
아군의 수가 적어서 위험한 상황이었고 그 때문에 사기가 떨어져서 테오도토스MK1,MK2도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우리 곱추왕의 영웅적인 활약으로 적군을 퇴각시키고 승리합니다!
우리 황제폐하의 원군은 2차 전투때가 되어서야 어슬렁 거리며 오네요.
합류 좀 빨리 해주십쇼
그리고 이 전투가 바로 마지막 전투였습니다.
룸 술탄국의 황제 카이쿠바드가 저에게 사로잡혔기 때문입니다 !
최고 지휘관이 붙잡히면 무조건 전쟁은 끝납니다.
저의 활약으로 룸 술탄국의 침략을 성공적으로 막아냈습니다 !
솔직히 황제가 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단자들 전멸시키고 룸 술탄국 주력 부대도 격파하고 황제도 사로잡았습니다.
곱추왕의 캐리입니다.
전쟁이 끝나 병사들을 회복하며 휴식하는 기간.
병약했던 제 딸 세르지아는 이제 건강해졌습니다.
[ 나의 귀여운 딸을 볼 때마다 천국에 있는듯한 행복을 느낀다 ]
전쟁 끝난지 언제인데 황제는 또 봉신들을 족쳐서 반란 일으키게 만드네요
아이고....
자선 기부 또 하라고 하길래 기부했더니 추가 이벤트가 뜨면서 겸손 트레잇이 달림
그리하여 승급에 필요한 포인트가 찼고, 저는 지위 상승 요구 버튼을 클릭하였습니다.
라소포로스라는 직책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금욕적인 교회 단체답게, 진급을 했더니 생식력이 15% 떨어지는 패널티가 있으나,
신앙심과 학력이 오르고 .... 독신주의자가 되거나, 그만둘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악덕 ( 탐욕, 음탕, 질투 같은 트레잇들) 을 지워줄 수 있는 강력한 기능 또한 추가됩니다.
니케아 제국은 계속해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저의 수도인 니케아 백작령은 저의 노력으로 인하여 오랫동안 전쟁의 피해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도시가 번영하기 시작했고, 세금이 잘 모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 후계자 보스포리오스를 불가리아 여왕과 약혼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모계 결혼 해달라면서 계속 거부해왔는데, 제가 계속 돈을 퍼줘서 관계도 올렸더니 결국 승낙을 했습니다.
그녀는 내반족이라는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르라는 삼촌이 반란 일으켰다가 휴전한 상태인데 이 삼촌이 후계자+섭정이라 전형적인 반역자 테크 타고 있습니다.
제가 조만간 이 알렉산드르를 어떻게 해서든지 제거할 생각입니다.
이런 놈은 내버려두면 위험해요. 빨리 죽여야 함.
그녀의 아버지가 알렉산드르에게 죽임을 당했고, 지금 휴전중이고, 휴전 풀리면 반란을 또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에게 동맹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녀가 공격 받으면 제가 나서서 싸워줄 생각입니다. 예비 며느리 아닙니까?
현재 불가리아는 헝가리 내전에 낑겨서 전쟁 중인데 그 때문에 돈이 다 떨어졌습니다.
돈이 계속 마이너스 상태가 되면 반란 터지거나 도적들 창궐 모디파이어 같은 이벤트가 달립니다. 그녀에게 치명적인 타격입니다.
참고로 제가 이반 2세에게 딸이 3명이라고 했는데, 지금 스샷은 아들에 딸 4명이니 이상하다 하실 수 있겠지만
크킹의 형제/자매는 아버지+어머니의 자식을 전부 포함합니다.
이반 2세가 죽고난 다음 왕비가 사생아를 더 낳아서 저렇게 보이는 것이니 참조하십시오.
제가 사실 얼마전에 돈을 보내줬는데 그걸 전쟁하다가 다 써서 또 마이너스 상태더라구요.
어쩌겠습니까... 또 보내줘야죠.
시아파 단체인 하쉬샤신(어쌔신)이 멋지게 어쌔신 크리드 영화 한편 찍다가, 빡친 몽골 제국에게 걸려 1230년 5월 10일 멸망하였습니다.
저랑은 관계없는 단체지만... 만약 제가 시아파 연재를 시작했다면 아마 계속해서 등장할 단체였을 겁니다. (이슬람 시아파만 플레이 가능. 수니파는 X)
시아파라면 플레이어도 이 단체에 가입 가능하구요. 암살자가 되어서 암살하고 다니는게 가능해집니다!
정교회로 개종했던 제 아내 E는 사실 시아파의 믿음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들켜서 대주교에게 끌려왔습니다.
그녀를 화형시키거나, 감옥에 처넣거나, 낙인으로 지져버릴수도 있지만
지금 연재상 저는 '이슬람 공감 트레잇'을 가진 예비무슬림인데 그렇게 할 수는 없죠.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처벌 할 수는 없습니다.
풀어줘....
우리 니케아 제국의 황제 테오도로스 1세 폐하는 구국의 결단을 내렸습니다.
룸 술탄국을 역으로 침공하여 트라페준다, 파플라고니아, 아르메니아콘을 재정복하기 위한 전쟁을 선포한 것입니다 !
일단 여러분들이 1220년 플레이를 직접 해보시면 테오도로스 1세가 저런 전쟁 명분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걸 보실 수 있는데
저 지역들은 비잔틴 제국의 옛 영토였기에, 비잔틴 제국을 부활하기 위한 정복 명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 황제나 저런 명분을 가지진 않습니다.
저에게 붙잡혔다가 풀려난 술탄 카이쿠바드는 14480명의 병력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약 7천명의 군대가 있습니다. 저의 군대로 황제를 도와 전쟁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우리의 영토를 되찾고 비잔틴 제국을 부활시켜야 합니다 !
승리한다면 룸 술탄국이 '보유한' 저 3지역의 영토를 한꺼번에 획득하게 됩니다.
[ 우리가 잃은 것을 되찾기 위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