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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라오어2 여운이 남도록 재미있게 했습니다
게시물ID : ps_23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름이♥아빠
추천 : 2
조회수 : 15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08/10 00:00:26
라오어2의 악평을 듣고 색안경을 끼고 했음에도 너무 만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1편보다 더 여운이 오래 남고 제가 한 게임 중 가장 명작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만약 악평들을 보지 않고 색안경 끼지 않았다면 더 감동받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게임 후 느낌은 사람마다 다르니 제 느낌에 반발감 느끼시는 분들은 그냥 읽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느낀 감동을 조금이나마 기억하고자 느낀점을 남깁니다

1편은 예고편이고 2편에서 스토리를 완성시킨 느낌입니다
어린아이인 엘리가 2편 마지막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며 끝나는 성장 드라마?
1편 마무리가 뭔가 똥 싸고 안닦은 느낌이었는데 2편에서 완성시켰네요
물론 중간중간 개연성이 아쉬운 부분도 있고 마무리가 너무 플레이어에게 호기심을 남기고 끝나긴 했지만 그래서 여운이 더 긴 것 같습니다
만약 마지막에 모두가 만나고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면 오히려 너무 진부하고 유치하게 끝났겠지요
아마 잭슨에 모두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집이 습격받은 느낌이 아니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으니까요

마지막 기타 연주를 하고 기타를 창가에 놓고 떠나는 모습은 엘리가 조엘 아저씨를 떠나보내고
하나의 성숙한 어른이 된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기타에 그려진 나방 그림이 은근히 한 방 때렸습니다.
그 동안 계속 그린 나방 그림이 그런 의미였구나...

사춘기에 접어들며 진실까지 알고나니 조엘 아저씨와 갈등이 심해지고
조엘 아저씨 죽기 전 마지막 대화가 그랬으니 더 가슴이 아프고 복수심에 불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 것이 더 컸을 것 같아요
하지만 조엘 아저씨의 자신을 향한 사랑을 깨닫는 순간 한 단계 성장을 하고 마음이 정리된 것 같습니다

애비의 입장도 이해 됩니다
사랑하는 아빠를 잃었으니까요
조엘이 너무 잔인하게 죽었다고 거부감 느껴지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복수를 할 마음이 있어야 몇 년간 잊지 않고 복수의 칼날을 갈며 버틸 수 있었겠죠
단순히 죽이기만 할 정도의 복수심이 아닌거였죠.
그리고 그렇게 조엘이 죽었어야 이야기가 흐름이 이어지는 어쩔 수 없는 설정이었다고 봅니다.
애비도 복수의 굴래 속에서 결국 성장하고 하나의 어른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복수는 모두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그 상처로 인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봅니다.

완벽한 게임은 아니었지만
스토리와 그 구성은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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