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을 위해 실시한 온라인 수업은 단순히 오프라인 수업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온라인의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특성 중 하나가 거리나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온라인 학교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일반적인 인터넷 서비스처럼 전국의 학생들이 모두 참가하는 단일한 학교 형태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소통입니다.
온라인 학교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문화입니다.
온라인 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 상업적인 목적의 인터넷 서비스와 달리 엄격한 규범을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규범을 통해 온라인 예절의 준수 등 온라인 문화 발전을 위한 노력이 가능할 것입니다.
셋째 참여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온라인 학교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내용 면에서 온라인 학교는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개인 지도나 다양한 콘텐츠 제공 등 오프라인 학교에서는 힘든 새로운 내용들을 개발하고 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온라인 학교가 구글이나 페이스북, 유튜브 등 일반 온라인 서비스와 다른 점은 전문성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 사용자가 어떤 분야의 강의를 업로드해도 유튜브에서 그 내용을 별도로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온라인 학교는 시민들에게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콘텐츠의 내용을 엄격하게 평가해 교과 과정에 적합한 콘텐츠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학교는 오프라인 학교를 보조하는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즉 온라인 학교의 역할은 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 모두의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