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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824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게뢍
추천 : 0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7/30 19:30:00
안녕하세요 오징어들??
오늘은 여친도 없는 사회 초년오징어들에게 이글을 바치기 위해 나타났답니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다..
여느때와같이 회사에서 막내로써 각종 잡일을 도맡아 하고
개발자로써 일하긴 했지만 항상 선배들의 요구사항에 맞혀서
개발하다보니 내 프로그램만 수정하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런 하루중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것 같다..
오전에 잡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점심시간 배달온 백반을 정갈하게 정리해놓고
식사하시라며 선배들과 사장님들 불러 그렇게 밥을 먹고 있는데
항상 국을 부족하게 가져다 주는 식당 백반 덕에
내 국은 늘 부족하였고 국이 부족한 나는
김치국물을 밥에 말았다.
그러자 여씨 성을 가진 과장이
내게 너는 무슨 거지도 아니고
밥에다 김치국물을 말아먹냐며 핀잔을 주었다
필자의 특유의 낭창함 때문일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헤~ 한번 웃고 밥을 넘기려는 찬라..
내국 그릇을 지긋이 내려다 보며 하신 사장님의 한마디가
나를 대성통곡하게 만들줄 누가알았겠는가..
'야 내비둬~~ 쟤가 여기서 맘대로 할수 있는게 뭐가 있냐
밥먹는거라도 마음대로 하라고 냅둬'
밥이 목에 걸려 넘어가질 않았고
꾸역꾸역 끅끅대며 삼키던 나는 대성통곡 하고 말았다..
외로이 혼자 고향과 먼곳에서 기댈곳 없이 일하던 탓일까
사회라는 혹독한 곳에서 살아남으려 애써 강한척 했지만 마음이 여렸던 탓일까
아니 둘다 해당하였던것 같다.
한참을 울며 끝까지 홀로 남아 밥을 먹었다.
사회초년생들이 이 글을 읽을지 모르겠지만 한마디 해주고 싶다.
그시절 나도 이렇게 힘들었다
그러니 니들이 힘든것도 당연하다는
꼰대식 개소리는 하지 않겠다.
다만 속상한 일이 생기면 울어라.
가끔 울고나면 속이 개운해질때도 있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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