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상사 업무스타일이 저랬음.
처음회사 들어갔을때 상사가 조금만 수틀리거나 답답함 느끼면 밑에 사람한테 고함지르고 난동피우는 스타일.
처음엔 난 내가 일을 모르는채로 졸라 개 큰 사고를 쳐서 저러는건가 싶었지만 어쨌든 월급은 소중하니까 내가 잘못했나보다 하고 꾹참음.
근데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면서 일이란걸 알아가니까 저 새끼 저 지랄하는게 그냥 패시브였던거.
그냥 뭔가 일이 틀어져서 지가 계획한게 어그러지면 누구에게든 저지랄이었음.
늘 하는말이 <이런 사소한 것에서도 이렇게 어긋나는게 하나하나 반복되고 쌓이면 일전체가 늦춰지고 망쳐진다>가 그 이유였음.
일배우고 나니까 저 소리가 다 개소리라는걸 알게됨. 걍 망쳐지면 바로잡고하면됨.
결국 하나하나 따져보면 소리지르고 난동피울만한 일이 아니었음.
사소한 일은 말 그대로 사소한 일이었음. 무슨 깊은 큰 뜻이나 배경이 있냐면 그것도 아님. 그냥 사소한 일에 저지랄했던거.
아랫사람한테 막 지랄하는게 한국직장문화 특징이긴 하지만 그거 감안해도 애초에 그 새낀 좀 인성파탄자였던거.
돌이켜보니 사장이 중간에 끼어들거나 계획변경하라고하는건 찍소리도 못했음. 선택적 분노조절장애임.
그걸 뒤늦게 깨닫게되니 회사에 있기 싫어져서 퇴사했음.
지 승질 못이기는 것들 다 뒈져버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