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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인형
게시물ID : panic_13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러언
추천 : 10
조회수 : 38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3/14 21:05:09
칸자키와 나는 꽤 친한편이었지만, 
한번도 서로의 집에 가본적이 없었기에 
나는 약간 설레이며 칸자키네 집으로 들어갔다. 
칸자키는 게임을 설치한 후, 
먹을 것을 가지고 온다며 나갔고, 
나는 혼자 남아 방을 둘러보고 있었다. 
방은 딱히 특별한 것도 없는 보통 방이었고, 
나는 지루함을 느꼈다. 
그러던 중, 문득 나는 혹시 이녀석도 나처럼 
침대 밑에 성인 잡지를 숨기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들었고, 발견하면 놀려줄 생각으로 
침대밑을 뒤졌다. 
침대밑으로 뻗은 내 손에 뭔가가 집혔고, 
그건 다름아닌 인형이었다. 
인형은 헝겁으로 만들어져있었고, 
목과 다른 관절부위에 빨간 실로 꿰맨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저주인형이었다. 
'뭐야, 칸자키녀석, 이런 걸 한단 말이야?'
 피식 웃으며 인형을 살펴보던 나는 얼어버렸다.

인형뒤에는 다름 아닌 내이름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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