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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썸녀와의 추억
게시물ID : humordata_1871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구스탄
추천 : 10/4
조회수 : 5593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20/07/25 00:43:41
약 15여년전 일이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등록금을 위해서 노가다판에서 일을 했는데 그 돈을 받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휴학을 했고
노동청에 신고를 한 후 공장에서 알바를 했을 때 일이다.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서 쓰는 글이기에 글이 난잡할 수 있고 본인의 글 스타일이 좀 난잡하다

이해해 주시길 못한다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라




공장에 입사? 한 후 한 보름정도 지났을 때

조금 늦게 일어나서 붐비는 버스안에 몸을 실었다. 내가 내릴 정류장은 거의 종점 가기전에 몇 정거장 전이라서 나는 맨 뒤로 몸을
옮겨 자리를 잡은 후 진한 샴푸냄새가 나는 쪽으로 눈을 돌리는데 아주 아담한? 사이즈여 여성이 내 앞에 있었다.

꽉 다문 입술 동글 동글한 눈에 얼굴 모양은 V라인 이면서 약간 통통한 스타일의 여성이였다.

내가 내려야할 정거장이 다가 오기에 앞으로 옮길까? 말까? 망설이고 있을 때 갑자기 버스가 급 출발을 해서 그 귀여운 여성이
내쪽으로 쏠려서 내 품에 안겨 버렸고 나도 모르게 그 여성을 안아버렸다.

얼마나 안고 있었는지 샴푸냄새? 때문에 모르지만 어쨌든 행복한 시간? 이었던거 같았다.

그런데 그 여성이 작은 목소리로 나에게 저 내려야 해요 해서 정신 차린 후 버스 창 밖을 보니 나도 내려야 해서
같이 내렸다... 난 앞질러서 걸어가고 그 여성은 나를 따라오는 모습으로 걸어가면서 뒤쪽을 한번씩 힐끔 거렸다.

수많은 공장 중에서 어디로 들어가는지 보고 싶었다.

그 여성을 보기위해 고개를 뒤로 돌리니 그 여성의 눈과 마주쳤고 그 여성도 나를 빤히 보기에 용기를 내어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봤다.

거절할줄 알았는데 버스안에서의 여운이 남았는지 연락처와 이름을 교환 하고 각자 일터로 옮기고 있는데 방향이 계속 같아서
다시 한번 물어봤는데 나랑 같은 공장이고 오늘 첫 출근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공장에 도착 후 난 야간 근무자들과 교대하기 위해 내 자리로 갔고 그 여자는 인사과로 향했다.

본인은 자재관리부에서 자재 까대기를 했었는데 자재 창고에서 수량 파악 후 제조팀으로 자재를 가져다 주는 아주 중요하고 핵심적인
일을 했었다. 물론 급여는 핵심적인 일을 했기에 최저시급 ㅠㅠ

오전 휴식 때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더니 오늘 처음온 사람들이 휴게소에 들어왔다 삼삼오오 모여서 커피 및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로 난 그녀를 찾고 있었고 한쪽 구석에서 캔커피? 인지 뭔지 여튼 음료수를 홀짝 홀짝 마시는 그녀를 보고는
난 나의 일터로 돌아갔다...

나의 일터에서 자재 입고가 되어 구매부에서 넘어온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데 구매과장과 그 여인이 함께 들어왔고 새로온 자재관리 자료 입력담당이니깐
서로 서로 잘 배우고 가르쳐주고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를 듣고

난 그녀에게 이것 저것 알려줬다.

매일 매일 나가기 싫었던 그 공장 등록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니던 공장에 다녀야할 동기부여가 되었기에 그 어느때 보다 활기차게
출근을 한지 일주일이 지났을 때

그 여자아이가 나에게 제조팀 누구누구가 밥 먹자고 하는데 먹어야 돼요 안먹어야 돼요? 라고 물어보기에 그냥 생각없이 안돼!! 이렇게 말하고는
자재를 넣기 위해 셋팅하러 창고로 가버렸다.

그 후로 그 여자얘는 내 뒤를 졸졸 따라 다녔고 어느새 공장안에서는 둘이 사귀는 소문이 난 모양이였다.

제조팀 팀장이 싸가지가 없고 짖궂은 사람이였는데 이 자식이 자재관리 귀염둥이를 자기 무릅 위에 앉혀놓고 안고 있기에 내가 들어가니
바로 손을 풀고 나를 쳐다보기에 평소 그자식이 꼴보기 싫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그 팀장과 대판 싸우고 나도 모르게 여자얘의 손을 잡고 나와서
자재관리 사무실에서 막 뭐라고 했다

우리 싸우는 소리에 회사내 한량들이 모여들었고 괴소문 제조기들이 관련 정보를 수집 후에 속보를 여기 저기 퍼뜨리고 그 소문들이 돌고 돌아서
제조팀장은 성희롱을 하는 개색히 나는 나의 여자를 지키는 듬직한 사람이 되었는데

언제 부턴가 이 사람들이 우리를 연인 사이 그 이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난 기분이 좋기는 했지만 연예인이 된 기분이여서 구설수에 오를까봐 이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그 여자얘 ...... 음......
순이라고 하자

순이에게 퇴근하고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퇴근 준비하고 순이한테 전화해서 어딨냐고 묻는데 왁자지껄 여자들이 떠드는 소리가 먼저 들어왔고 순이는 무었때문인지 목소리가 들떠서 금방 나갈께요
오빠~~♥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나에겐 다른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오직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이 말만 내 귀에 남았다.

난 오바하지 말고 이 일을 매듭지어야 겠다고 강하게 맘 먹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오빠~ 라는 말이 들려서 뒤를 돌아보니
어딘가 좀 다른 순이가 나에게로 왔고

우리는 걸어가면서 근처 카페나 갈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데이트가 되어서
밥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 하다가 어쩌다 보니 썸을 넘게 되었다.

각자 무슨 이유때문에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됐는지 전에는 무슨일을 했는지 이것 저것 사소한것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을 보니
어느덧 저녁 9시를 넘기게 되었고

나가면서 집에가서 소주나 한잔 하고 자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말이 내 입밖으로 나와버렸고 순이는 자기와 소주한잔 하자는 말로
알아듣고는 소주방인지 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곳이였던걸로 기억을 한다.

골뱅이에 소주를 먹으면서 자기 연애관 이상형 전 남친이나 여친 그리고 중간 중간에 썸탔던 남녀들 이야기와 뒷담화를 하면서
우리는 더 가까워 졌고

시간이 흘러 흘러 버스 운행시간을 훨씬 넘겨버렸다.

순이를 집까지 데려다 줄려고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는데 순이가 나에게 팔짱을 했고 나의 엘보에는 아주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졌다.

둘은 말도 없이

모텔에 들어갔고

누가 먼저라고 할것 없이 서로의 입술을 덮쳤다.

난 순이의 둔부를 꽉 움켜쥐고는.......












































너무 오래전 기억이라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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