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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501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la
추천 : 3
조회수 : 6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16 20:59:49
저희 엄마가 심장암 판정을 받은 것은 6월쯤이었어요
암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하잖아요?
저희 엄마에게도 갑작스럽게 좋지 않은 일들이 많이 발생했어요.. 아빠는 사기당해서 실직자되고..ㅠ
언니는 정신병걸려서 엄마 앞에서 자해하고..
동생은 퇴학당하고..ㅋㅋㅋ 참 집안꼴 잘돌아간단 소리가 절로 나왔죠..ㅠㅠ
저는 솔직히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집에 잘 안있었고.. 엄마는 기댈데는 없고 모든 분노 표출의 대상이었고 감정의 쓰레기통이었어요
저희 엄마는 진짜 선하고 선하고 선하고 선해요..
평생을 착하게 살아오신 분이 가장 큰 불행에 부딪히게 되었어요.. 그게 정말 죄송하고 마음아팠는데
엄마 아프시고.. 인간이 참 간사한게 저희가족들 진짜 180도 달라져서 엄마한테 지극정성을 다했죠
엄마가 원래 운동도 많이하셔서 건강했거든요..
또 심장암 판정받고 침맞고 뜸뜨고 무슨 현미추출액 그런거만 드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 등 본인도 노력 엄청했고 그래서 최근에 좋아지셨어요 저희가족들 모두 아 괜찮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집안 분위기도 많이 좋아지고.. 재검사를 받았는데
제거했던 암세포가 다시 자라나서 항암치료 해야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저희집 해결된 일 하나도 없고. 다들 여유없이 힘겹게 .. 그치만 즐거운 척 살고있었는데
마지막 희망까지 없어진 기분이네요..ㅠㅠ
진짜 모든게 막막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는데... 가장 상심하신게 엄마에요..
내일이면 집으로 갈텐데 엄마한테 뭐라고 위로해야 할까요.. 항암치료 많이 힘들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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