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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 본네트에서 고양이 소리가나서...
게시물ID : animal_198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즈냥이
추천 : 5
조회수 : 13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7/16 01:17:42

몇년전의 일입니다.

제가 하는일은 여름에 단축근무를 하기때문에 일찍 퇴근하고
5시도 전에 제가사는 아파트 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현관을 올라가는데 앞에 세워둔 흰색차량 옆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 두명이 어떡하지 어떡해 하며
자기들끼리 소근소근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상하여 일단 집에갔다가 베란다로 내다보니 애기들은 아직도
가지않고 차옆에 쭈구리고앉아서 무언가를 찾는듯한 행동을 했습니다.
차가 다니는길이기도 하고 무슨일인지 궁금하기도하여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이 안에서 고양이 소리가나는데 불러도 나오진않고 야옹야옹 댄다는 것이었습니다.

본네트쪽에 귀를 대보니 진짜로 새끼고양이의 야옹야옹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애기들한테 잠깐 기다려보라고 한뒤 집에가서 물과 종이컵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종이컵에 물을따라서 차 밑에 두었습니다. 
그래도 나올 생각은 안하고 멀리떨어져 기다려도봤지만 역시나 울기만 할뿐 기척이 없었습니다.

혹시 차주가 그냥 시동걸고 출발하면 아기고양이가 다칠까봐 그 자리에서 차주분께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내일 시동거실때 아기고양이가 있을수있으니 꼭 확인하고 타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통화를 끊자마자ㅋㅋㅋ 

같이 있던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이 
우와...아이폰이다..ㅋㅋㅋㅋ라며 저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부러워하더군요ㅋㅋ 심지어 플러스라며 언니 혹시 부자냐고ㅋㅋㅋ묻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동네 초딩들과의 에피가 생각나 올립니다.
떠날땐 혹시 대화를 잊을까봐 포스트잇도 써서 붙여놓았습니다
그 고양이 살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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