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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913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oguwary★
추천 : 10
조회수 : 11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07/15 20:14:53
어제 오랜만에 전주 맛집 5탄을 썼는데 망해서 ㅠㅠ
오래 전부터 쓸까 말까 하다가 전주 맛집 망한 기념으로 천안 맛집을 소개해볼까 하는데 이번에도 망하면 걍 오유 접을까요? ㅠㅠ
시작해보겠습니다 천안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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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물고기 어죽의 본좌. 입장 섬진강 매운탕
단국대 병원을 지나 직진하면 경기도로 진입합니다. 천안과 안성 사이에 있는 거봉 포도로 유명한 입장이라는 작은 동네에 섬진강 매운탕이라는 어죽집이 있습니다.
천안 안서동엔 아시다시피 대학이 밀집된 지역이고 때문에 통학하는 학생들과 출강하는 교수들이 꽤 많습니다. 바로 이 출강하는 교,강사들의 점심 맛집으로 유명한 섬진강 매운탕입니다.
점심시간엔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빕니다. 이유는 아시겠지요? 맛있거든요. 테이블 회전도 빨라서 줄이 길게 서 있어도 금방 입장할 수 있습니다. 죽 한 그릇 먹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까요.
평소 민물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이 집은 대부분 싫어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잡내를 잘 잡는다는 이야기겠죠.
1번 국도를 타실 일이 있거든 한 번 섬진강 매운탕을 들러보세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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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돼지 껍데기와 덜미살의 지존 성정동 호대감
덜미살이 돼지 머리의 뒷 덜미의 부위인지는 다들 잘 아시지요? 개인적으로 돼지 고기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씹을 때 꼬득꼬득한 식감과 함께 끝까지 쫄깃한 조직을 참 좋아해요.
성정동 현대아파트 앞 횡단보도 길을 건너 다이소 좁은 골목을 진입하면 음식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그 골목에 위치한 경상도 사투리 쓰시는 호리호리한 사장님을 만났다면 천안 최고의 덜미살 집을 찾으신 겁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상차림 중에 김치콩나물국이 아주 예술입니다. 그 국물만으로도 소주가 뚝딱.
돼지 껍데기도 직접 구워주시는데 하....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한 때는 한 주에 3번씩 갔었는데 ㅠ 지금은 이사와서 못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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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렁쌈밥의 끝판왕 두정동 고바우
우렁쌈밥과 순두부찌개의 조합으로 정말 유명한 이 집은 천안 맛집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집입니다.
밑반찬은 20년이 지나도 한 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리굴젓과 감자볶음, 알타리 무김치 볶음. 김 등등
마르고 부리부리한 눈매의 사장님과 걸걸한 목소리의 사모님 두 분이 운영하시다가 지금은 아드님이 합세하셔서 셋이 운영하시는 이 집은 순천향대 병원 앞에서 꽤 오랜 시절동안 하시다가 지금은 두정동 다이소 옆으로 건물을 지어 오셨습니다.
상추와 쑥갓으로 우렁 쌈장을 퍼서 밥과 쌈을 싸 먹은 뒤에 순두부 찌개 한 숟갈로 한 입 넘기고 어리굴젓 하나 밥 위에 올려 김에 싸먹으면 캬~~~
천안에 오셔서 딱 한 끼를 드신다면 고바우를 선택하세요.
신선한 채소와 구수한 우렁 쌈장! 후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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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주 맛집이 망해서 급 소심해진 뒤라... 오늘은 세 군데만...
베오베 가면 2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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