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코로나인데 다들 몸 건강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현재 나이 27살에
에XX system 이라는 보안회사에 다니고있습니다..
다닌지는 이제 1년 6개월 정도 되었구요.. 군대졸업하고 1년간 그냥 이것저것 알바경험해보면서 띵가띵가 놀다가 마땅히 취직할곳없어 그냥 집 가까운곳으로 나름 지원했다가 손쉽게 붙어서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건장한남성이면 그냥 다 합격인것같아요..ㅎㅎ...
하는일은 없습니다.. 그냥 멍하니 서있으면서 인사하고 사람들 안내하고 통제하는게 전부입니다..
발도 안좋은데 서있는일을 많이해서 족저근막염이 온것같아요.. 아침에만 일어나면 발이 아픕니다 .. 그래도 뭐 견딜만한 고통이라 참고합니다.
이렇게 해서 일단 제게 남겨진돈은 대략 퇴직금까지 받는다치면 2000만원정도 될것같네요
근데 저는 하나도 뿌듯하지가않네요 20대 인생중 1년 6개월을 버려서 받는 댓가? 그런느낌밖에없어요 물론 제가 하고싶어서 하는일도 아니고
집에서 백수처럼 그냥 아무것도 안하면 부모님이 한심해하고 저도 그게 싫어서 그냥 나가 일하는거거든요
근데 일단 가장 큰 고민거리는 제가 하고싶은걸 못찾는다는점 입니다,..
살다보면 언젠간 생기겠지 하면서 살아봤는데 제가 학창시절부터 친구가 별로 없었어서 제 주변애들보면 다 백수입니다..
주변애들이 좋아야 따라간다 이런말을 들은적이있습니다.. 근데 저는 주변애들로부터 딱히 뭐 배울만한점이 없습니다
제 스스로 개척을 해나가야되는데.. 지금 생각나는건 근데 공무원밖에 없습니다.. 스펙이 없어도되고 그냥 다들 공평하게 공부만해서 합격하면 되는거니까요... 그래서 다들 공무원 공무원하나보네요
근데 현실적으로는 진입장벽도 높고 2년3년 공부를해도 안되는사람이 수두룩한다하는걸 알길래 겁부터나고 미련하네요,,.
저는 스펙도 없습니다.. 고등학교때 공부를 안해 그냥 도망쳐나오다시피 항공직업전문학교에서 2년제를 나와 전문학사를 남긴게 전부입니다..
근데 그쪽도 뭐 흐지부지 되어버렸습니다.. 실제로 학교에 당한기분이 들고 그냥 호구 되었따는 느낌밖에 안드네요.. 항공정비사가 되려가는곳인데
막상 졸업하고 군대공군다녀오고 전역하니까 뭐 그냥 살다보니까 이렇게 되더군요..
남들은 뭐 노래하거나 예술 , 뭐 이런거저런거 하면서 취미활동하는사람들 재미있게 사는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자기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는사람들
저도 뭔가 하고싶은게 생기면 좋은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씁니다. .
뭔가 하고싶은게 생기면 과감히 일을 그만두고 한번 도전해보고싶은데 그럼 수입도 없어지게되고 그것도 걱정이고 돈도 벌어야할것같은데
일을하고 집에오면 피곤해지고.. 그냥 컴퓨터앞에만 앉아있는 제 자신이 ㅠㅠㅠ 한심합니다..
이렇게 하소연 글을 쓰는것도 오랜만이네요.. 더 하고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이만 줄이겟습니다 읽어주셔서 그냥 힘 한마디만 주셨으면 좋겠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