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여기에다가 글을 올리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요즘 도통 친구들 생각때문에 잠을 이루기가 힘들어 여기에 도움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중간중간 음슴체로도 적을게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작년 가을에 제 결혼한다는 말을 듣자마자 연락이 없더군요.
이유는 즉 제가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보내서 기분이 나빠거였음. (다른친구한테건너들음)
정말 황당.. 연락이 없다고 생각하게끔 했던 행동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를 얘기할게요
제가 사업을하다가 사정이 안좋아서 다른일에 몰두하기가 어려웠음.
그래서 친구들에게 당분간 사정이 있어서 단톡방에 나가있겠다고함.
일이 정리되는데로 연락할테니 그떄 다시 단톡방에 다시 초대해 달라고 하고 나갔음.
그래도 그친구들은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라 중간중간 서울(고향)에 올라갈때마다 친구들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시간되는 친구들 만나고 못만난 친구있으면 그친구애기 장난감도 사서 전달해 달라고도 했음
생일도 기프티콘으로 다 챙겨줌.
그렇게 지낸지 약1년 그사이 다시 사업자리를 잡고 슬슬 친구들에게 자리잡았다고 연락을 했고 이후 지금 신랑을 만났다고도 얘기해서 축하를 받았어요
그리고선 단톡방에 초대해 달라고 했더니 그건 아닌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았습니다.(예상을 했거든요)
제가 결혼할거란걸 알고 피하는 거였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결혼한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다들 축하해라고 시큰둥하게 인사가 와서 내심 서운해도 고맙다고 자리마련해서 밥한번 먹자라고 답장했더니 답장들이 없더군요. 그제서야 예상하고 있던일이 일어났구나 라고 확신이 들었어요.
그동안 내가 없는동안 나를 곱씹었던거죠... 이상황을 단톡방 나갈때 예상을 했기에 중간중간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만나기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된거죠.
그런 예상을 했던건 이친구들 고등학교때부터 3~4년에 한번씩 누군가를 왕따시키곤 하던게 30대가 지나고선 철들었을줄 알았는데 여전하더군요.
친구 왕따시킬때마다 다시 뭉칠수있었던건 제가 그꼴을 보기 싫어합니다.
왕따당한친구들은 항상 저에게 연락와서 속상하다고 울구불구하고 저는 다른친구들한테 이유같지도 않은걸로 이러지말라면서 이런저런 이해와 설득으로 다시 뭉치게 했죠.
그런데 희안하게 저포함 3명은 그동안 왕따를 당하지 않았어요.
그동안 저한테 그럴수 없다고 느끼는건 제가 강단있고 기가 좀 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왕따를 안당했나 싶고요.. 나머지 두친구는 두친구가 늘 도모해서 그런일이 었었던겁니다.
이친구들 만나면서 나는 언제 왕따당할라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것같아요..ㅜㅜ
그런데..정말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이렇게 연락을 끊은게 너무 화가나고 열받아서 잠이 안와요.
다른 동창친구한테 건너 얘기들었는데 친구들중 한명이 대표로 저한테 다들 사정이 있어서 못가는데 축의금 보낼게 라고 말했는데 제가 필요없다고 말했다고 거짓말을 했더군요. 저한테 연락온적도 없었는데말이죠 ㅋㅋㅋ
결혼 후 반년이 넘어 이번에 왕따를 늘 도모하던 한친구가 결혼한다더군요..
결혼한다는 얘기에 천사와 악마가 제 머릿속을 왔다갔다 하고있어요..ㅜㅜ
악마는 복수해라 천사는 축의금주면서 봉투안에 편지로 잘살라고 진심으로 축하하고 맘편히 지내라 이렇게 왔다갔다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좋게좋게가야 복받겠죠? 그게 마음이 편하겠죠?
다른 동창 친구들도 그친구를 알기에 저한테 신랑측자리에 앉아서 신부쟤 유부남만나서 용돈벌이 하고 그랬잖아 ~ 라고 얘기해버려 라고 말하는데
그건 너무한것같고.. (실제로 유부남과 그런사이임) 아무래도 좋게가는게 맘편할것같아요.. 그쵸??
참고로 친구들 성향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학창시절땐 몰랐는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꼈습니다.
친구들은 명품을 좋아하고 자기돈들은 안쓰려했죠. 항상 밥을 먹을때도 분위기 있는곳 고급스런 그런곳들만 갑니다. 그와 반대로 저는 아재입맛에다가 명품은 하나도 없어요. 명품을 사느니 명품같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냥 어울리는 옷으로 이쁘게 입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거보면 아직 명품같은 사람은 아닌것같네요 ^^;;;;(이탈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는 20살때무터 투잡 쓰리잡해서 대학교갔다오고 대학 갔다와서도 계속 투잡 쓰리잡을 이어하다 사업을 했어요. 늘 일을하다보니 친구들 만날때 제가 대부분 밥을사곤 했어요.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다똑같이 일을하고 돈을버는데 왜 나만 계산을 할까? 라는 생각을 들더군요.
처음엔 말을 못했어요 제가 그런말을 잘 못했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아닌건 아닌거라고 말을 안하면 멍청이가 되는게 사회더군요. 그래서 한번 두번 아니다! 라고 말을 하다보니 이제는 이건 아닌것같아란 말을 상황에 따라 말을 잘 포장해가지고 아니다라고 얘기하게 됬어요.
그러다보니 친구들한테도 이제 우리 엔빵하자고 얘기했더니 이후로 만나는게 뜸해졌고요.
그리고 여행을가도 저만 차가 있기때문에 늘상 제차움직입니다. 제차로 이동하는건 전혀 불만이 없었어요.
단지 차를 탔으면 차에 쓰레기버리고 과자부스러기 애기 기저귀 이물질 등등 어질르고 그친구들 모두를 제가 다 데릴러가고 데려다줘야했습니다. 이것도 스트레스라 어느날 여행갈때 이번엔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데 내차 쉬게하고싶다고 렌트하자고 했어요.
알겠다고 하더군요. 여행전날 새벽부터 내가 다 데릴러가기 힘드니까 집앞으로 오라고하니 찡찡거리면서 이런저런 핑계로 저보고 오라더군요. 단호하게 안된다라고 했고 그날은 친구들이 집앞으로 왔어요.
그렇게 그여행이 마지막이 됬습니다.
음... 등등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은데 대충 이렇게 적으면 어떤 스타일인지 아실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갈게요.
마지막으로 이렇게 지내면서 내가 이친구들을 만나야 하나?라는 생각을 종종 했어요. 그러면서 학창시절 친구고 하다보니 지금까지 오게되었네요. 어차피 이런 고민을 했으면 지금 이렇게 된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이런식으로 정리가 되는게 한편으로 많이 안타깝고 속이상합니다.
그래도 마무리를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마무리 짓는게 좋을지 도와주세요!! (긴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