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게시물ID : animal_150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르실드
추천 : 10
조회수 : 8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1/10 23:16:08
저희 본가에 사는 아직 한 살도 안 먹은 여우새끼 똥개 발바리, 몽실이에 대해서 저번에 약간 올린 적이 있었죠.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79571
 
 
그리고 지난 월요일에 찍은 거 약간
 
20160104_150855.jpg
 
20160104_150915.jpg
 
왠지 털이 거칠거칠해 보이는 게 무슨 닳고 닳은 베테랑 포스라도 두른 듯, 한 무게 잡을 것 같이 의젓하게 보이지만 그딴 거 없고
제 어머니하고 산책나가서 땅바닥에 브레이크댄스 한바탕 추고 왔다는 데 백원 겁니다.
 
 
뭐 그건 그렇고,
 
지난 수요일인가, 어머니께서 아는 분 댁에서 고양이를 한 마리 데리고 오셨다더군요. 아주 작지는 않은 삼색고양이였다던가.
그런데 몽실이 이 녀석이 그 고양이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다던가요.
 
아니 근처에 고양이가 지나가도 별로 신경도 안 쓴다던 놈이 왜 그 고양이는 죽이려 들었는지 여쭤보니,
고양이 녀석을 몽실이한테 인사를 시켰는데, 글쎄 몽실이는 덤덤하게 있는데 고양이가 냅다 하악거리며 굉장히 적대적으로 대했더랍니다.
그러자 문자 그대로 개.빡.친. 몽실이가 고양이를 물어뜯으려 덤벼들었다나요.
결국 고양이는 집 틈새 어딘가로 도망갔고, 그 다다음 날쯤엔 행방불명되었다더군요.
 
물론 고양이 나름대로, 갑자기 낯선 환경을 접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기야 하겠죠. 근데 개가 그딴 거 알 리 있겠습니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사람이나 동물이나 첫인상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과연 제 첫인상이 다른 사람 보기에 어떨지... 끄~응.
 
 
그래도 그렇지,
에라이, 까칠한 놈!
 
20160104_150900.jpg
 
마냥 순둥이인 줄만 알았는데 은근 성깔있는 여우새끼네 이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