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 주인 아주머니도 영화관 알바생도 걸어가다 잠깐 눈이 스치는 사람들도 너무 무서워요 앞으로 만날 사람도 무서워요 전학 가서 만날 학생들... 선생님들 자꾸만 그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움츠러 들고 상처 받고 울고 있을 나만 생각하게 돼요 남들은 평범하게 다른 사람들이랑 쇼핑도 하고 놀러도 가고 연애도 몇 번 해보고 그러는 데 전 그 안에서 일어날 아주 작은 분열이나 어긋남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요 사람이 제일 무서워요 이 사람이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알고보면 사기치려고 할지도 몰라 뒤로는 내 뒷담화 하고 다닐까?? 등등 하면서도 답답한 하지만 이런 생각이라도 해놨을 때 잘못된 일이 정말로 일어났을 때 충격이 덜 한 것 같아요 그럼 그렇지 내가 그렇지... 하면서... 저도 이런 제가 너무 한심해요... 어떡하죠..? 이제 19살인데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사회가 사람들이 무서워요 제가 너무 예민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