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솔녀입니다. 20대 후반이지요..
30되기 전에 연애는 해야할 것 같아서 최근 만남 어플로 남자들을 만났습니다.
세 번 모두 애프터가 왔고 남자분들의 당시 반응도 좋았지만
전 미칠 것 같았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관심사는 제게 흥미가 없어요................
제가 좋아하는 건 이번 분기 애니 신작과
최신 온라인 게임 동향.... 그리고 프로 게이머들의 전적...
아무리 대화해도 재미가 없고..... 난 그분 관심사에 맞춰줄 뿐이고...
조심스럽게 "혹시 게임 애니 이런 거 아세요?" 하면
모른다고.. 안 한다고...
아... 평범한 남자들은 의외로 착실하구나.....
퇴근해서 영어공부 한다니... 나같은 여자는 게을러서 이 분과는 안 돼...
안녕~ 좋은 여자 만나세요..ㅜㅜ
너무 성실한 분이라 저 같은 노답과 사귀면 안 될 것 같아요..ㅜㅜ
님들에 비하면 난 우마루네요. 아 우마루가 뭔지 모르시겠구나.....ㅜㅜ
....하는 심정으로 세 번 끊었네요.
그분들 반응은 "???? 왜요 분위기 좋았는데..."
그래 물론 좋았겠죠 내가 댁에게 맞춰줬으니까. 근데 난 미치도록 재미없었고
분명히 어플 프로필에 제가 덕후라고 써놨던 것 같은데....
난 많은 거 안 바라고 그냥 관심사만 맞으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