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01년, 5학년때부터 오유를 해온 눈팅러입니다만, 뭔가 아 이건 딱 글을 써야겠다 싶어서 저만의 경험을 얘기 해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콜로세움 오픈이거나 문제시 삭제할게요. 타 커뮤니티를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음... 저의 관찰일기라고 해야할까요?
만난지 한 4개월됐나? 평소처럼 그냥 근처 술집에가서 다른 친구들과 이런저런 영양가없는 잡담중이었져
저희아버지가 취미가 사진찍기라, 그거에 대해서 뭔가 얘기를 하는데,
예전에는 스르륵에서 활동을 하시다가, 그때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무슨 문제가 생겨서 커뮤니티가 폭발했죠.
그 이후로 아버지가 망명 다니실때 어딜가나 저한테 여쭤봤다는 뭐, 그런 쓸대없는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한테 오유도 추천했었죠 (엥? 거기 완전 개념사이트아니냐?)
근데 뭐, 너무 젊은 애들이 많아서 안된다고 (아버지 63년생)
그러다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누구는 예전에 웃대를 했다, 디시 무슨갤을 했다, 야 루리웹이 뭐냐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저는 그냥 말했죠 뭐 어 나는 오유한다고 ㅋㅋㅋㅋ
근데 옆에서 친구가 야~ 너도 다시 웃대로 넘어와~ 거기 정치색이 어쩌구저쩌구~ 사람들이 오해해~
저는 차근차근 알려줬져. 물론 커뮤니티 어딜가나 또라이들이 많은거고, 그 적은 소수들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뭐...
아니 솔직히 그렇자나여? 오유하는데 내가 어디 무슨 시사게시판 가서 오 마자마자 이게 나라가 문제야 이런거를 하는게 아니고
지금 당장 베오베 글들만 봐도
착한노출vs나쁜노출
개판난움짤모음.gif
해외 유명인들이 팔로우 눌러주는 금손 유튜버
이런거나 읽고 있는데 정치색이라니... 어휴..
그런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ㅋㅋㅋ
"담배야 나 망한거야?"
"응? 왜?"
"나 여시하는데 싫어할거야?"
딱 그순간 2초정도 벙찌긴했는데, 화, 경멸, 놀람, 이런게 아니고 궁금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얘는 여시했구나 ㅋㅋㅋㅋㅋㅋ
"아니 뭘 화내~ 너가 커뮤를 뭘하던 너 행동이 올바르면 된거지 뭐. 근데 거기 사람들은 어때? 너도 소속감 느끼고 여시 못 잃어? 메갈은?"
여자친구도 페미나 메갈은 극도로 싫어하더군요. 페미 욕은 저보다 더 많이 하는듯?? 메갈이랑 패미가 여시를 조져버렸다고.
**아, 참고로 제가 말하는 페미는, 그... 극단적인.. 페미들있죠? .. 멀쩡하신 페미니스트분들을 얘기하는게 당연히! 아닙니다!**
이러고 그냥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러고 뭐 나중에 같이 쉬면서 각자 오유랑 여시하는데, 나도 여시 구경좀 해도되냐고 ㅋㅋㅋㅋㅋㅋ 묻고 좀 돌아다녀봤습니다
거기도 멀쩡한 사람들 사는 게시판들이 대다수더군요 (아니 근데 이거 넷카마인가)
근데 여자들 웹사이트라서 그런지 게시판들이 쇼핑, 팁&노하우, 잡담, 뭐 이런 위주더군요.
아 근데 고민게시판이었나 아무튼 그런곳이 있는데, 거기서 남자욕을 심하게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예를들어, 여시들아 이거 내가 잘못한거야? ㅠㅠ 라는 글에 이런저런 답변이 생깁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자 여기서 제가 관찰을 하고 잠시 분석을 해 보았습니다 혼자.
여자들이 모여사는곳 ... 여자들끼리 통하는곳... 이라는 전제가 있죠?
여자가 남친이랑 싸웠다 / 까였다 --> 여자들이 같이 위로해준다 --> 남자를 욕한다 --> 에라이 한.남들!!
그런데 이게 반복이 되면서 문제가 됩니다. 거기도 오유의 소수의 또라이정예들 처럼, 여시만의 또라이정예들이 있어요 ㅋㅋ
거기서 말같지도 않은 또라이정예들의 댓글이나 게시물들을 자기가 알아서 쳐내고 검열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는 사람들이 모여서 메갈이 된겁니다.
와 이렇게 생각해보니까 뭔가 퍼즐이 맞춰지는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거기서도 게시판 나름 끼리끼리 노는 사람들이 있는겁니다!
디씨는 워낙 대형 커뮤니티라 비교하기가 좀 뭣하지만, 스갤이랑 식물갤이랑 다른것처럼요.
하지만 디씨 전체적으로의 분위기는 있다싶이, 여시도 그런거 같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있지만, 그중에 극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디씨에서 또라이들이 그 벌레시궁창에 모이듯이요.
오유도 마찬가지잖아요? 오유의 전체적인 분위기랑 뉘앙스가 있지만, 극적인 사람들도 있고..
웃대는... 음 웃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전체적인 분위기는 알지만 거기도 극적인 사람들이 있나 ㅋㅋ
아... 어 어떻게 끝내야하지? 뭔가 대단한 글이 될거 같았는데 생각보다 별 내용이 없네요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 문제가 될까요... 게시판이 안 맞을라나?
아.. 여친이랑은 아직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여친은 오유에 별 반감은 없는데,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생각하고 있더군요
오유? 뭔가... 대학생들이 모여서 자기들끼리 조용히 술먹으면서 낄낄대는 사람들 같다고 ㅋㅋㅋㅋ
대학생활 끝난지가 언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