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마리한화의 마약야구를 보기 시작했다. 3점차로 이기던 한화의 김응용 감독이 6회쯤 덕아웃에서 뭔가를 꺼내 먹는다. 우황청심환이었다. 결국 역전패로 끝났다. 2015년 김성근 감독 부임을 염원하는 3보1배에 김감독이 오셨고 마리한화의 야구는 계속되었다.
2018년 김성근 감독이 떠났지만 팀의 잡음은 계속 된다. 한화의 문제는 자꾸만 수장 위에 나이 어린 후배 상사를 넣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 위에 박종훈 단장, 지금은 최원호 대행 옆에 송진우 코치.
작년...팀을 떠났다. 4월에 본 2년차의 호잉은 이미 패밀리맨이 되어 있었다. 야구보단 가족 우선.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 대전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가족에게 호잉은 가장의 역할이 한화의 외국인 타자 역할 보다 커보였다. 소리지르고 응원하는 팬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정민철 단장이 가면 달라질 줄 알았다. 호잉은 여전히 야구 못하는 패밀리맨이고, 프랜차이즈스타는 경기에 나오지 않는다.
18연패루 등장한 신인들은 아직도 기량이 부족하다. 에러를 일 삼는 유격수는 어떻게 해야하나. 도대체 언제까지 기회를 줘야하는가?
10월부터 7개월을 준비한 새 시즌에 왜 유독 이 팀만 주전들이 다 부상 인가.
감독이 바뀌고, 새로운 시도가 계속 되고, 야구보단 가족이 우선인 외국인 타자는 집으로 돌아갔다.
언제쯤 한화이글스는 팬들에게 인정 받는 팀이 될 수 있을까.
한국 사회에서 못하는 야구팀을 응원하는 낙인은 여간 불편하지 않다.게다가 나는 대전, 충청 출신도 아닌데 왜 아직 한화가 잘하길 바라고 있는가. 이미 반토막이 나고 언제 오를지도 모르는 주식을 팔지 못하는 마음인가? 손절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한화이글스의 주가 상승을 바라며 예수금을 어디에 넣을지 고민하고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