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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의 미친뉴스에 화내시면 안됩니다. 박수쳐줘야 합니다.
게시물ID : sisa_11581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씁쓸하구만
추천 : 22
조회수 : 229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0/06/20 20:48:08
요즘 일본뉴스는 사람의 기를 막히게 하는 재주가 있다. 
비상식을 넘어 무상식의 전략과 안하무인, 아전인수가 
숫제 광인을 상대로 말다툼을 
하는 형국을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놀라는 부분은 이 이상한 행동이 아니라 
다른데 있다. 일본과 일본인이 
그렇게 만만한 나라이며 국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참 중국에서 일할 때 유니클로 직원들과 예상못한 
싸움을 한 적이 있다. 지역에서 제일 좋은 공장을 
1년간 렌트하기 위해 물밑 접촉과 로비를 하면서 
자주 부딪쳤다. 그때 본 일본관리자들은 딱… 
학력고사로 SKY 졸업한 
50대 부장님 같은 느낌이었다. 
고지식 하긴 했지만 엄청난 현장지식과 
관리능력으로 그 바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 
사람들이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JICA를 통해 방글라데시에 
왔던 20대 초반 청년들이 
여기 뿌리를 내리고 심지어 현지가수가 되어 
방글라 독립기념일 
국제초청 무대에서 우리와 같이 공연한 일이 있었다. 
현지 사람을 들었다 놨다하는 텐션이 왠만한 
프로 이상이었다. 방글라소수민족 방언에 평생을 
바친 교수며, 전기도 안들어오는 
낙후된 시골에 수십년을 사신 수녀님이며, 
일본인들은 해외에 나오면 그 나라에 뼈를 묻을 것 
처럼 그 나라 언어를 하고 
생활에 동화되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해외 생활하며 꽤 많은 일본인들을 만났지만 
솔직히 상향평준화된 의식과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물론 교육은 절대 국제학교에서 안가르친다. 
반드시 일본학교로 보낸다. 너무 특이한 민족이다...)


그래서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어떻게 저런 국민들 
위에 저 수준의 정치인들이 나오는지... 
지금 일본 정치계가 보여주는 전략은 아주 
노골적인 '우민화 정책'으로 거의 그 효용이 
자국용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솔직한 마음은 계속 이렇게만 
갔으면 좋겠다. 
박수 쳐주고 싶다. 저렇게 실력있는 국민들을 
자꾸 멍청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 
현장의 야전부대장으로서 느끼는 부분이지만
한국과 일본은 너무나 비슷한 경제구조와 
비즈니스 방식 때문에 
세계무대에서 박터지게 경쟁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체제유지를 위해 국가의 미래를 계속 갉아먹어서 
계속 위협이 되지 않아주어야 한국에 유리하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확실히,  유일하게 짚이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일본 '정치조직의 사유화'다. 
'음서제'와 같이 상속되다시피 하는 권력계급은 너무나 
쉽게 이 함정에 빠지게 된다. 

 "나는 너와 다른 피로 태어났기 때문에 내 권력은 
'내 소유물'이야."라는 생각이다. 그러면 노력과 
책임이라는 개념이 없어진다.
그러니 아베가 이 시국에 마스크 쓰고 
편히 앉아 있는 뉴스를 
부끄러움도 모르고 송출하는 것이다. 
내 자리는 내 피로 물려받은 것이라
너희와는 상관없기에 너희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여러가지 가슴아픈 그들 나름의 역사로 '민주적 절차'가 
거세되어 버린 
일본의 정치조직은 사실상 자정작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인다. 그러면서 한편 가슴을 쓸어내린다. 
한국 정치인 중에도 저런 태도를 
가진 사람이 아주 많았는데 아베의 실정을 열배는 
뛰어 넘는 엄청난 자기정체 폭로로 주변 
정치귀족주의자들과 함께 장렬히 폭사하신 
분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 분께는 진심으로 
열사 딱지를 붙여드리고 싶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의 일본은 우리에게 최상이다. 
가끔 헛소리할 때
화는 살짝살짝 내주더라도 속으론 웃고 즐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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