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민증 잉크 마른 스무살 여징어예요.
항상 패게 눈팅만 하다가 제가 글을 쓰다니☞☜
염색 한 지는 한달 정도 지났는데 이제서야 글 쓰고 있네요.
학교 다닐 때 염색이 진짜 너무 하고 싶었는데 했다가는 선생님의 사랑을 듬뿍 받겠죠ㅎㅎㅎㅎ
하지만 지금 내 나이는!!
난 20살이야!!!!!!
그래서 염색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오렌지나 레드는 너무 흔하고.
블루블랙은 티도 안 날 것 같고.
그래서 생각난 건 바로 투.톤.염.색.
투톤염색하면?
레.드.벨.벳.
세상에나 이게 뭐야 너무 예뻐!!!!
제가 하면 오크가 되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욕망을 참을 수 없어서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선택지는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1. 헤어샵 가기
2. 집에서 셀프로 하기
전 돈이 없으니 2번을 택하기로 합니다.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ㅇㄹㄸㅇ에서 탈색약과 코팅염색약이 잘 된다고 들어서 샀습니다.
탈색약은 염색 하고싶은 길이 만큼 사시면 될 것 같아요.
제 머리가 가슴께까지 왔던 데다가 거의 절반 정도 할 예정이어서 전 2개 샀어요!
직접 해준다는 사촌언니의 은총과 같은 한 마디에 바로 달려가서 머리끈으로 경계를 정해 묶고.
탈색약을 한 번 꼼꼼히 바르고, 호일로 감싸고 나니!!
?????????????????? 아니 이게 웬 빼빼로야.
뭐지, 왜 갑자기 내 머리 먹고 싶지.
언니 말로는 한 번으로는 탈색이 잘 안 될 수 있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 지나고나서 탈색을 한 번 더 하기로 마음 먹고.
한 번 더 하고 나니!!!!!
여전히 빼빼로지만 그래도 탈색이 겁나게 잘 되부렀습니다^0^
그리고 또 일주일이 지나고.
염색을 했습니다. 원래는 핑크 핑크 핫핑크!!!!!를 찾고있었으나.
직원님曰 " 그건 작년 여름 한정 상품이라 현재에는 재고가 없으세요, 고객님~^^ "
" 재고가 없으세요. "
" 없으세요. "
" 없어.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없는 걸 어쩌겠습니까, 아쉬운 나머지 그냥 마호가니색을 샀습니다.
그렇게 또 끈으로 경계를 묶고 코팅약 바르고 30분 정도 있었네요.
어디 한 번 볼까여.
!!!!!!!!!!!!!!!!!!!!!!!!!!!!!!!!!!!!!!!!!!!!!!!!
처음에 제 머리 아닌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막 혼자 쳐웃고 그랬습니다.
염색을 했으면 자랑을 해야죠, 친구들한테 보야줬습니다.
친구들이 칭찬해주네요.
코팅약이라 그렇게 오래는 안 간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현재 시점 머리 색은 이렇습니다.
빨간 물이 서서히 빠지면서 약간 노란 끼가 보여요.
어...음...어떻게 마무리 짓지...
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