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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새로운 룸메가 악마인 거 같아 [part 6]
게시물ID : panic_101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스는폐인
추천 : 5
조회수 : 164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0/06/08 19:00:58

드디어 다음편 번역했습니다. 왜케 손이 잘 안가는지...ㅜㅜ 아마 종교적인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 거 같습니다.

혹시 독실한 천주교/기독교 신자분들은 안 읽으시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아마 1편부터 착한(?) 악마가 나왔으니 이미 읽고 계시는 분은 없겠지만요.

즐감해주세요!


전편 완료해서 전부 추가했습니다.^^

 

원문 링크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a0z5qx/i_put_out_a_craigslist_ad_for_a_new_roommate_to/

 

5편 링크 : [Reddit] 새로운 룸메가 악마인 거 같아 [part 5]

4편 링크 : [Reddit] 새로운 룸메가 악마인 거 같아 [part 4]

3편 링크 : [Reddit] 새로운 룸메가 악마인 거 같아 [part 3]

2편 링크 : [Reddit] 새로운 룸메가 악마인 거 같아 [part 2]

1편 링크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anic&no=100908&page=1



헥터는 신부 옷차림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어. 이 코스튬이 가렵고 불필요한 거로 생각했지만 어떻게든 얜 신빙성 있게 보여야 했지. 아마존에서 30불짜리 신부 코스튬 팔더라고. 쇠로 된 십자가, 검은 로브, 하얀 컬러, 성직자 스카프. 신부처럼 보이기 위한 모든 것이 있었지. 난 십자가가 헥터에게 상처를 입힐까 봐 걱정이 되었지만 걘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어. 그건 십자가로 악마를 쫓을 수 있을 거 같이 만들어낸 속임수라고 하더라. 실제로는 자기한테 아무런 피해도 없대. 그 옷을 입자 헥터는 꽤 신부처럼 보였어. 좀 불량 신부(Great value priest)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신부이긴 하잖아.
"좋아, 산체스 신부님.” 기차에 타면서 헥터의 새 신분을 강조해서 말했어.
“한 번 더 신부처럼 행동하기 연습하자고."
"그래. 어려운 단어 사용하기, 착한 사람처럼 말하기, 모든 문장에 성경 인용하기. 알겠다고.” 헥터가 대답했어.
 
완벽할 때까지 (Get it down to a tee) 헥터가 해야 할 신부 인물에 대해 계속 물었어. 헥터는 충격적 이게도 1900년대에 무료 음식 받으려고 교회에 간 적이 있다고 그랬어. 난 출입구에서 자연 발화되어서 불타지 않았다는 거에 놀라웠어. 헥터가 말하길 악마 같은 거에 조금 더 안전하다고 느끼고 싶어서 만들어낸 미신이래. 악마랑 천사에 대해 꽤 흔한 오해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 악마는 그냥 단순하게 종교 자체를 피하는 거였던 거야. 종교들은 가끔 사람들을 광신도로 만드니깐. 하지만 인간들은 종교랑 성스러운 물건이 악마의 약점이라고 믿었어. 실제로는 악마들은 그냥 종교에서 나오는 미친 짓거리와 엮고 싶지 않은 거야. 마녀사냥이라든지, 크루세이더, 전형적인 아동 성애자(신부한테 그런 게 있다는 편견이 있다고 합니다. 목사처럼요)를 포함해서 말이지. 나는 헥터에게 모든 신앙심 있는 사람이 TV에 본 거랑 같지는 않다는 걸 알려줬어. 그런데도 헥터는 그 생각을 바꾸지 않았어. 크리스가 사는 교외로 기차를 타고 가면서 우리는 신부 연기에 대해 몇 번 더 연습했어. 크리스는 기차역에서 우리를 맞이했지.
 
“핀.” 크리스가 내 손을 흔들면서 짧게 고개를 흔들며 인사했어. “여기 와서 고마워."
 
“크리스” 나도 짧게 고개를 끄덕이고 걔 무뚝뚝함을 내 식으로 돌려줬어. 헥터는 우리 둘의 긴장된 교환을 들으며 재미있어 보였어. “얼굴 좋네.” 거짓말했어. 걘 며칠 동안 제대로 자거나 먹은 거처럼 보이지 않았어. 크리스는 헥터에게 몸을 돌려 걔 손을 흔들었어. 매우 고마운 방식으로 헥터의 손을 두 손으로 잡았지. “당신은 산체스 신부님이시겠군요.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 모두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도와주려고 오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헥터는 코웃음 칠 뻔했지. “네, 만나서 반갑습니다. 크리스토퍼. 여동생 이야기는 딱하네요. 그건 정말.... 구려."
 
헥터를 팔꿈치로 찔렸어. 전문적이고 신성하게 말해야 한다고 상기시켰지. “내 말은, 구할 수 있다. 뜻입니다. 당신의 여동생이 빙의되었고 희망 있게 내가, 어, 엑소시즘으로 죄를 씻겨 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성경 문구.” 내 치아 사이로 속삭였어. 헥터는 빨리 자기 손바닥을 흘끗 봤어. 거기에 아무거나 동기적인 성경 문구를 적어놨거든. 모두 더러워져 보이지 않았지만. 즉흥적으로 뭐라 말해야 했지.
 
“성스러운 영혼은 언제나 악마를 이길지어다. 이사야 4:13.” 헥터는 크리스에게 안심시키려고 어색한 따봉을 했어. 완전하게 성경 잘못 인용했는데도. 크리스는 한쪽 눈썹을 올리려 하지만 헥터의 이상한 특징에 관해 묻지는 않았어. 난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고 싶었지. 그러고 나서 크리스는 우릴 차에 안내했고 크리스 집까지 짧고 긴장된 드라이브를 했어. 차 안에서 크리스는 상황을 충분하게 설명했어. 3주 전에 마벨이 친구들이랑 교회 묘지에서 숨바꼭질하다가 무릎을 우연히 긁으면서 이 모든 게 일어났다고 했어. 걔네들이 왜 묘지에서 숨바꼭질했는지는 우리도 몰라. 얘들은 이상해. 다른 신부님 말씀에 의하면 묘지 악의 기운에 가까웠고 무릎에서 나 피가 아무도 모르게 악마가 마벨 몸에 들어가는 걸 허락했고 무릎이 나은 일주일 후 그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대. 바보같이 들렸어. 심지어 나한테도. 걘 아마도 그냥 운이 없어서 빙의를 당한 거야. 마른하늘인데 날벼락이 떨어진 거지. 헥터도 그 허울만 좋은 설명에 의심 많은 것처럼 보였지만 감사하게도 아무 말하지 않았어. 엄청나게 큰 주차 도로에 크리스가 차를 세웠고 우리는 차에서 나왔어. 헥터는 그 집 크기에 놀라워 보였어.
 
“도착했네요. 미리 말씀드릴게요. 산체스 신부님. 마벨을 보면 너무 놀라지 말아 주세요. 이미 많은 빙의된 사람들을 보셨겠지만 정말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다른 신부님들은 아넬리제 미헬 빙의에 마벨을 비교했어요. 더 심하다고도 하고요. 아무도 침대 5피트 이내에 다가갈 수가 없어요. 뭔가를 던진 거든요. 매번 우리가 입힌 정신병자 재킷을 풀어버려요. 정말 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크리스가 6개 침실이 있는 걔네 집 문을 열면서 말했어. 그러자마자 우리는 고통과 괴로움의 비명을 바로 들을 수 있었어. 난 움찔했지만, 헥터는 단지 눈만 깜박거렸어. 우리가 들어오자 크리스는 우리 뒤에서 문을 닫았어.
 
“오, 그렇죠. 아넬리제 미헬 사건은 꽤 안 좋았죠. 아마 다섯 악마가 그녀를 빙의하려고 싸웠고 너무 심하게 싸웠죠. 그 건으로 그 악마들은 꽤 곤란한 지경이 되었죠."
 
헥터는 속삭이듯 낄낄거렸어. 난 다시 팔꿈치로 걜 쳤어. 극단적인 종교 집 안에서 그런 말은 하면 안 된단 말이야. 우리는 계단을 올라갔어. 비명과 쾅 소리는 점점 커졌지. 크리스는 여동생의 통곡을 고통 속에서 듣는 것처럼 보였어. 난 마음이 아팠지. 얘가 자기 여동생한테 신경 많이 쓰고 이런 상태를 보는 건 정말 힘들 거라는 걸 알았어. 마벨 방 앞에 마치 이 악한 생명체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을 것처럼 가슴에 나무 십자가를 들고 있는 크리스 부모님이 계셨어. 그들은 눈을 감은 채 거의 들리지 않는 정도로 속삭이며 기도하시는 거 같았어.
 
“엄마, 아빠, 산체츠 신부님이 오셨어요.” 크리스는 정중하게 기도하시는 부모님을 불렀어. 그들은 기도를 멈추고 일어서서 헥터의 친절함과 후한 마음씨에 엄청 고마워하셨어.
 
크리스는 우리 모두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했어. 조심스럽게 문 손잡이를 돌렸어. 우리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문을 열었지. 우리가 방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날아오는 램프를 피하려고 몸을 숙여야 했어. 헥터가 거의 맞을 뻔했어. 헥터는 매우 짜증 난 거처럼 보였어. 그 비디오에서 뭘 말할 수는 없었지만 마벨은 정말 다른 사람 같았어. 내가 기억하는 마벨은 약간 포동포동하고 행복한 금발 소녀였어. 내가 걔한테 말 걸 때마다 뭔가 웃기거나 드립을 날리는 가장 밝은 파란 눈을 가진 얘였지. 
뺨은 움푹 들어갔고 눈은 비고 죽은 것처럼 보였어. 머리는 정말 새집이었고 풀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엉켜있었어. 잠옷은 초라했고 뜯겼고 체액으로 얼룩져있었어. 아마 배설물인 거 같아. 몇 주 동안이나 샤워를 하거나 옷을 빨지 않은 것처럼 보였어. 실제로 아마 맞겠지. 침과 피의 혼합물이 입에서 엄청나게 흘러나왔고 속삭이듯 악마 같은 말을 중얼거렸어. 난 걔 입안에서 토하듯이 나온 사회에 대해 무의미한 중얼거림 중에서 “히틀러”나 “사탄” 같은 단어를 들었어. 걔 두 손은 벽에 딱 붙여져 있었고 거미처럼 벽을 기어 다니고 피가 피부에서 나올 때까지 몸을 긁었어. 침대 머리를 잡더니 침대 프레임에 머리를 박았어. 방언을 크게 소리 질렀고 독일어나 영어가 섞은 거 같은 말투로 높은 소리를 냈어.
 
크리스는 고개를 떨궜어. 헥터는 놀라움에 섰지. 마벨은 침대로 날쌔게 돌아갔어. 거기서 죽고 싶다고 앓는 소리를 내며 간질 발작을 하는 거 같았어.
 
“옙, 확실하게도 안 좋은 빙의 사건이군.” 헥터는 “성스러운” 물건이 담긴 슈트케이스를 내려놓으면서 말해서.
 
헥터가 신부 부분을 연기하려고 한다면 주의를 돌아보고 두들겨보고 100%로 연기해야 했지. 사람들이 대충 엑소시즘에 사용된다고 생각되는 것을 들고 있으면 더 신뢰가 갈 거라고. 성경이나 향료, 성수가 담긴 병 같은 거 말이야. 헥터는 실제로 그게 먹힌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적당하게는 보였어. 마벨은 개구리 같은 자세를 취했어. 눈은 뒤로 돌아가서 매우 충격적인 얼굴이었어. 마벨의 턱은 영원하게 비명을 지르는 상태로 고정된 거 같았어. 그 애가 나랑 헥터에게 피에 젖은 살인을 맹세했고 성대에 힘을 꽉 주어서 걔 목의 혈관들이 파열할 거 같았어. 또 침대에서 날카롭게 갈아진 칫솔을 잡고 목에 들이대었어. 지금 당장 방을 떠나지 않는다면 경정맥에 찔러버리겠다고 위협하면서 말이야.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다른 외국말로 뭐라 말했어. 뭔가 맹세나 신성모독일 거 같아. 그리고 걘 뺨을 손톱으로 긁어댔어. 걔 손톱 10개가 어떻게 해서든 잡아 뜯어져 나갔고 손가락에서 피가 나오더라고.
 
“나가.” 마벨이 거슬리는 소리로 말했어. 걔 성대에 너무 많은 무리로 가서 걸걸거리는 허스키하고 불쾌한 소리로 말했어. “지금 당장 나가!!"
 
“정말 안 좋아.” 내가 말했어.
 
크리스한테 가서 가능한 한 심각하고 전문가처럼 말하려고 했어.
 
“이봐, 크리스. 미안하지만 여기서 나가야 해. 부모님을 모시고 차를 타고 여기에서 10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가. 산체스 신부님은 사람이 없어야만 엑소시즘을 할 수 있어. 날 믿어. 우리가 봤던 거랑 매우 다르지만 산체스 신부님 방식은 먹히거든."
 
“너는 어쩌고?” 크리스가 물었어. “여기 있을 거야?”
 
“어, 난, 음, 산체츠 신부님이랑 같이 훈련했었고 이 일을 하려면 날 필요로 하실 거야.” 난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어. 상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았거든.
 
“아직도 IT 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 뭐, 학자금이 그냥 갚아지는 게 아니지. 갚을 때까지는 투잡은 뛰어야 하더라고. 뭔 말인지 알지?"
 
크리스는 내가 실질적으로 집주인을 내쫓고 있다는 소리에 약간 고민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말지 못해 고개를 끄덕였어. 이게 걔 전문 분야가 아니라는 걸 알아서겠지. “알겠어. 정말 내가 여기 필요 없는 게 확실해?"
 
“완전.” 밖으로 걜 내보내면서 대답했어. “방해만 될 거야."
 
난 크리스를 방 밖으로 내보내고 그와 그의 부모님을 자동차가 있는 곳까지 같이 걸어갔어. 가능한 한 빠르게 최대한 멀리 가라고 지시했어.
*
일단 크리스와 부모님이 집에서 나가 차로 멀리 떠나는 걸 보고 난 위층으로 다시 달려 올라가 마벨의 방문을 닫고 잠갔어. 헥터는 신부 컬러를 목덜미에서 느슨하게 하고 목을 툭툭 소리를 내며 스트레칭했고 꽁지머리를 고무줄에서 풀었어.
 
“연기 그만해도 돼.” 헥터가 마벨-악마에게 말했어.
 
마벨-악마는 개구리처럼 네 발로 침대에 선 채 헥터를 쳐다봤어. 그러더니 금이 가고 부러진 이빨을 드러내며 씩 웃었어. 난 마벨이 아직 영구치가 안 났길 바랐어. 임플란트 하려면 돈이 꽤 깨질 테니깐. 걔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걸걸하고 악마 같았어. 내가 한때 알았던 사랑스러운 10살 아이 목소리랑 너무 달랐지.
 
“아, 널 줄 알았어, 형제여. 다시 봐서 좋군. 꼴좋은 인간 껍질 입고 여기서 뭔 짓을 하는 거지?” 마벨-악마가 빈정거렸어. “지옥에서 쫓겨난 기분은 어때?"
 
“작은 소녀들 빙의하는 거보다 더 나은 일 많지 않나?” 헥터가 신부 스카프를 풀며 눈을 굴리며 말했어. 그 스카프를 나한테 던졌고 마벨-악마는 다시 몸부림치기 시작했어.
 
“이 여자애는 향연을 위해 거의 잘 여물었어. 난 몇 주 동안이나……. 얠 숙성시켰지. (marinating) 그리고 이젠 준비가 다 된 거야. 지금 떠날 수 있는 선택권을 줄게. 만약 그러면 기꺼이 나누어주지. 이 작은 소녀 영혼을 같이 먹는다면 내가 아마 아버지께 좀 말씀도 드릴 수도 있고 말이야.” 마벨은 입술을 핥았어. “어린 소녀들은 최고야. 신선하며, 정말……. 먹음직스럽게 순수해."
 
헥터는 눈에 띄게 몸을 움츠렸어. “아동 성애자처럼 말하네. 빙의는 이젠 쿨하지 않아, 친구. 게다가 너도 알잖아. 나 이젠 ‘식인’ 더 안 하는 거."
마벨-악마는 헥터의 모욕적인 말에 또 악마 같은 발작을 하더라. 그 틈에 난 헥터에게 다가갔어. “내가 뭘 놓친 거야? 지금 이 악마가 널 형제라고 불렀잖아. 너희 둘 혈연관계야?” 난 믿기 힘들어 물었어. 헥터는 어깨를 으쓱했어.
 
“어, 우리 모두 이어져 있어. 단지, 뭐랄까, 지옥에는 아빠가 7명이나 있어. 우리는 너희처럼 아빠랑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냐. 아빠들이 뭐 좀 해줄 생명체가 필요할 때마다 그냥 만들어지거든. 그만 말하고 우리가 하려고 하는 거나 해. 이젠 고스톱에서 고할 타임이야.” 헥터가 마벨 반대편으로 날 밀면서 빨리 속삭였어.
 
“알았어.” 난 몰래 마벨-악마 근처로 게걸음으로 갔어. 헥터랑 나랑 크리스 집으로 기차 타고 올 때 생각한 계획을 상세하게 말해보도록 할게.
 
헥터는 마벨 안에 있는 악마는 아마 작고 낮은 계급 악마일 거라고 말했어. 지옥 자궁에서 갓 태어난 새끼 악마라고. 무엇보다도 특히 어린아이들을, 인간을 빙의하려고 시도하는 악마들은 성인이나 더 영양가 많은 인간 영혼을 먹기 위해 목숨을 바쳐서 다른 악마들이랑 싸울 힘도 없는 거야. 빙의하는 건 그런 악마들을 더 크고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대. 덩치가 지옥에서 정말 중요한 거야. 덩치가 크면 클수록 다른 악마들이랑 비교해서 더 강하고 현명한 악마인 거고 작으면 작을수록 그 악마는 약하고 멍청한 악마인 거지.
뭐, 모든 악마는 올챙이때 시절이 있는 거니깐. 헥터는 자기 정도는 덩치가 꽤 큰 거라 이 정도 작은 얘는 껌도 안될 거 같다고 말했어. 문제는 우리가 그 악마를 마벨 몸 안에서 실제로 꺼내긴 해야 하는 거지. 헥터가 또 이 악마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마벨을 벗어나지 않을 거 같다고 말했어. 왜냐면 우리가 마벨이 다치길 원하지 않는 걸 이게 아니깐. 그게 가장 큰 걸림돌인 거야. 이게 왜 크리스 가족이 여기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하는 이유인 거야. 헥터는 악마로 반쯤만 변신하고 어떻게 해서든 그 악마를 마벨 밖으로 끄집어내기로 계획했어. 그런데 만약 크리스나  크리스 가족이 이걸 보게 된다면 아마 쇼크로 쓰러지겠지. 이때 내가 필요한 시점인 거지. 난 걔네 가족이 떠나도록 설득해야 했어. “성스러운 문구”나 뭐든 사용해서 여기에 사람이 없도록. 그때는 그 가족은 무슨 말이든 믿었고 야단법석 없이 떠났지.
두 번째 단계는 헥터가 악마 이름을 알아내면 내가 마벨을 잡는 거야. 헥터는 가벼운 농담으로 악마 시선을 돌리고 난 그때가 오면 점프할 수 있는 간격까지 은밀하게 가는 거지. 헥터는 지옥의 모든 악마 이름을 안 대. 그냥 기억력도 좋긴 하지만 악마가 뒷말 엄청나게 하는데 헥터는 최근 모든 루머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 정도로 유명했었대. 디스패치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지옥에서는 엄청 많은 추문이 많은 거 같더라고. 그래서 마벨을 좀 자세하게 보기만 하면 그 악마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거래. 악마의 약점은 이름이니깐. 일단 악마 이름을 헥터가 부르기만 하면 그 악마는 충격받아서 잠깐 몸이 굳을 거고 그동안 내가 마벨을 잡고 있으면 헥터가 마벨 영혼에서 그 악마를 물리적으로 꺼낼 거래. 악마는 다시 빙의하기 전에 시간이 필요하대. 그래서 그 시간 동안 헥터가 악마를 떨어뜨려 놓을 거야. 그러고 나서 악마를 죽이고 먹으면 모든 게 끝. 마벨은 괜찮아질 거고 헥터는 돈을 받겠지. 이론적으로는 성공적인 계획이야. 하지만 이 계획을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정말 떨렸어. 내가 잘못해서 마벨을 다치게 할 거 같아서. 마벨은 이미 몸이 안 좋은 상태라 난 더는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어. 다른 선택지가 없었지만. 우리는 이미 여기까지 왔고 더 좋은 다른 선택지가 없었어. 헥터가 나한테 신호를 줬어. 날 보고 마벨을 향해 턱짓했어. 계획을 실행할 시간이었어. 헥터는 악마의 이름을 발음했어. 난 시도조차 못할 거야. 정말 길고 이해할 수 없는 발음이었거든. 마벨-악마는 경련하다가 얼어붙은 거 같았어. 그리고 비명 지르기 시작했지. 난 즉시 마벨한테 달려가 가짜 스카프를 몸통에 둘러 몸부림치기 어렵게 묶었어. 그 애 턱은 너무 벌어져 턱이 빠져버린 거 같았어. 눈도 뒤로 돌아갔고. 그 애 입에서 침과 피로 뒤덮인 작은 회색 괴물이 서서히 기어 나왔어. 그건 덜 자란 태아같이 보였어. 머리는 몸보다 더 크고 얼굴에 튀어나온 눈이 세 개 있었어. 각각 다른 크기와 모양의 눈이었어. 입은 한 개였는데 양옆에 작은 이빨들이 일렬로 나와 있는 계란 모양의 입이었어. 또 올챙이 배가 나왔고 그 배에 비해 팔다리는 앙상했어. 헥터 반-악마 모습에 비하면 이건 정말 작았어.
 
헥터의 반쯤 악마 모습은 꽤 무서웠어. 내가 보게 되면 충격받을 거라고 경고하긴 했는데 사실 난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았어. 헥터의 악마 모습은 인간 모습의 3배 정도는 훨씬 커져서 방 내부가 부서질 거 같았어. 상반신은 인간이랑 조금은 비슷하게 생겼는데 덩치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컸어. 상반신에는 새까맣고 거친 털이 많이 나 있었어. 하반신은 돌연변이 말 같았어. 여섯 개 발굽이 달린 다리와 끝에 불이 붙은 꼬리가 있었어. 더 인간 헥터 얼굴이 아니라 내가 지하철에서 본 커다란 사슴뿔이 달린 길고 깨지고 상처로 가득한 해골로 변했어. 목은 기린처럼 길어졌고 배 쪽에는 커다란 구멍이 있었어. 거기서 연기가 나왔어. 걘 정말 공포 영화에서 뛰쳐나온 거 같았어. 이게 헥터가 반만 변신한 상태라면 실제 악마로 변했을 때는 어떻게 생겼을지 상상도 못 할 거 같아.
 
“이런 꼴 보게 되어서 미안해." 헥터가 사과했어. 어느 정도 진심같이 들렸어. "못 보게 하려고 했는데. 나 꽤 못생겼으니깐." 헥터 입은 개 주둥이랑 비슷했지만 어마어마한 이빨이랑 길고 뱀 혀 같은 회색 혀도 보였어. 난 괜찮다며 고개를 흔들었어. 얘랑 같이 오래 살아서 그런지 그렇게 당황스럽지는 않았어. 게다가 지금 더 큰 문제도 있으니깐.
 
“걱정하지 마, 이게-"
 
그 악마는 고민 없이 바로 헥터한테 달려들었어. 사이즈가 그렇게 차이가 나는데도. 악마는 나보다도 작았어. 이 상황을 생각하면 좀 웃기지만 그래도 날 갈기갈기 찢어 놓을 수 있으니깐. 헥터는 그 거대한 손으로 악마를 가볍게 쳤어. 악마는 마벨 방 밖으로 떨어졌지. 헥터도 따라 나가려고 했지만, 몸이 커 문으로 나갈 수 없어서 벽을 부숴 나가게 되었어. 난 끙했지. 폴락네한테 이걸 설명해야 하잖아.
 
"야, 좀 더 조심하라고. 돈 받으려면 얘네 집 부수면 안 된다고.” 난 돈으로 보상해줘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되어 소리 질렀어.
 
"그래, 미안. 우리 악마들 싸움을 최소한으로 줄일게. 지금 이 새끼 없애려고 하는 것도 이미 아주 어렵지 않거든!” 헥터는 빈정거렸어. 난 움찔했지. 그래도 싸지.
 
복도에서 높은 비명이 들렸어. 난 소방관처럼 마벨을 어깨에 메고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보려고 달려 나갔어. 헥터가 계단에서 작은 악마를 발로 차고 그 위에 뛰어올라 무게로 짓누르는 걸 제때 볼 수 있었어. 하지만 작은 악마는 어느 순간에 부엌칼을 잡았고 그걸 헥터 다리에 꽂았지.
 
“아오!” 헥터가 고통에 울부짖었어. 악마는 허둥지둥 빠져나갈 기회로 삼았어.
헥터가 그 다리랑 악마한테 동시에 강타하려고 했는데 중심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어. 난해하게 중국 접시가 장식된 장에 부딪혔고 헥터 무게로 모두 깨졌지.
 
악마가 우릴 쳐다보자 난 마벨을 꽉 끌어안았어. 그건 재수 없는 웃음을 지으면서 우리 쪽으로 달려왔어. 아마 우리 둘 중 하나에 빙의해서 헥터가 싸우기 더 힘들게 만들려고 하나 봐. 내가 가능한 뒤로 달렸지만, 복도가 막혔다는 걸 알았어. 마벨을 지키려고 결심하고 난 내 등을 악마한테 돌렸어. 마벨 대신 나한테 달려들게끔. 마벨은 이미 충분히 고통받았으니깐 악마가 누군가를 노린다면 나지.
하지만 가까이 오지는 못했어. 헥터가 악마를 따라잡고 발톱을 바로 꺼내 악마 배 쪽에 손을 꽂아버렸거든. 징그러운 철퍽거리는 소리가 들렸어. 악마 눈 세 개가 커지고 비명을 질렀지. 악마 내장이 꽤나 많이 튀어나왔다는 소리밖에 못 하겠어. 내장이 나한테 튀겼고 난 역겨움에 웩 거였지. 일단 이 사태가 진정되는 거 같아 나는 그 악마랑 헥터를 바라봤어. 헥터 손안에 맥박 치는 위처럼 생긴 내장 기관이 있었지. 걘 머리를 들더니 그걸 삼켰어.. 난 진짜 꿀꺽 삼키는 소리를 들었고 강아지 주둥이 같은 헥터 입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나는 걸 봤어. 그러고 나서 걘 그 악마 전체를 삼켰어. 작은 악마는 헥터 식도에 잘 넘어가겠지. 악마를 삼키고 나서 직후에 헥터의 털이 놀랄 속도로 빠지기 시작했어. 그 모든 털과 큰 몸이 녹아들어 헥터의 인간 형태가 드러났어. 헥터는 취한 것처럼 양옆으로 비틀거렸어. 전에 헥터가 엄청 힘이 드는 일이라고 말은 했으니깐 아마 진짜 녹초인 거 같아. 난 마벨을 벽에 기대 앉히고 헥터 뒤로 달려갔어. 겨우 넘어지기 전에 걜 잡았어.
 
“잡았어. 잡았어.” 내가 걜 진정시켰어. 헥터는 멍해 보였고 혼란스럽게 중얼거렸어. “정신 차려."
 
‘왜 프라이드치킨이 나한테 말하는 거야?” 고개를 힘없이 양옆으로 흔들거리며 헥터가 물었어. 난 한숨 쉬었어. 아마 많이 지쳐서 환각을 보는 거겠지.
 
헥터를 마벨이 앉아 있는 곳까지 끌고 가서 벽에 기대게 했어. 난 신부님 스카프를 헥터 팔 안에 집어넣었어. 걔네 가족에게 그럴듯하게 보이긴 해야지. 헥터는 고통스러워 보이지 않았고 그냥 엄청 피곤해 보였어. 아마 악마를 소화한 대가일 거야. 헥터가 같은 악마를 먹는 건 좋은 기분은 아니라고 전에 말하긴 했어. 마치 우유 마시면 설사하는 사람이 그걸 알면서도 우유를 마시는 거랑 같다고 하던가. 사실 다크서클은 더 심해 보였고 햇볕에 탄 피부는 회색처럼 보였어. 작은 악마가 찌른 다리 상처를 봤는데 상처가 없었어. 다행이었지. 피곤한 거 말고 다른 증상은 없길 바랐어.
 
“괜찮아? 끝난 거야?” 난 조심스럽게 물었어. 헥터는 큰 소리로 꺽 트림하고 정신 차리려고 했어. 나를 보기 전에 흰자가 몇 번 보였지만.
 
“옙. 완전 끝. 근데 내가 소 내장도 전에 먹어봤지만 이건 최고로 역겨운 맛이야.” 헥터가 말했어. “배 아파. 토할 거 같아.” 헥터는 가짜 신부님 스카프를 제대로 입었어. 난 인상 썼지. 괜찮네.
 
“잠깐만. 이거 뭐 법률 위반 이런 거 아니지? 같은 악마를 먹는 건 룰 위반이야?” 난 진짜로 궁금해서 물었어. 전에 확실하게 물어봤어야 했는데 이게 헥터 세계에서 법률 위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어. 헥터가 여기서 꽤 많은 법을 어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 얘가 집으로 돌아가면 꽤 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뭐 내 문제는 아니지만. 조금 걱정은 되었지.
 
“음, 어, 완전히. 너희 인간들도 다른 인간을 먹는 인간을 보면 감옥에 집어넣잖아. 내가 한 건 근본적으로는 카니발리즘인데 더 심해. 큰 악마가 작은 악마를 완전 괴롭힌 거랑 비슷하거든."
 
“넌 괴롭힌 게 아니잖아. 생명을 구한 거라고.”
 
“그래, 근데 그것도 룰 위반이지. 계약관계로 묶여있지 않는 이상 악마들은 다른 사람 생명을 구하지 않아. 우리는 고문하고 먹는다고. 구하는 일은 천사들 일이지.”
 
“젠장.” 난 걱정에 목 뒤를 문질렀어. "그럼 너 큰일 생기는 거 아냐?"
 
“모르겠어. 난 빠져나가는 구멍 발견하는 걸 항상 잘했거든. 이번에도 어떻게 되겠지."
 
"그리고 마벨은…” 우리 둘은 아직 정신이 들지 않은 마벨을 바라봤어. 걔 몸은 멍과 상처로 가득했지만 잔잔하게 숨 쉬고 있었어. 아마 탈진해서 기절한 거 같아. 수면 부족이랑 악마 몸부림 때문에 얘 작은 몸은 정말 지쳤을 거야.
 
“얜 괜찮아.” 헥터가 말했어. “아니, 신체적으로는 괜찮아질 거야. 지금 겪은 일로 많은 정신적 치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
 
폴록 가족은 "산체스 신부님”에게 감사를 멈출 수 없었어. “엑소시즘 이단 방식"에 대해서도 말이야. 비록 헥터가 그들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지만, 마벨이 일어났을 때 방언이나 책을 던지거나 5분마다 머리를 360도로 돌리지 않아서 고마워했어. 게다가 그 피해가 악마가 일으킨 거로 생각하고 내가 생각한 거랑 다르게 헥터에게 뭐라 하지 않았어. 약속한 대로 딸을 구한 대가로 10,000달러(천만 원….)를 현금 일시불로 주었어. 심지어 동네 교회는 헥터가 치킨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바비큐 치킨 두 박스를 무료로 제공했어. 한 박스에는 셀프 튀김기랑 기름 한 통이 들어있었어. 박스에 리본도 붙이고 해서 멋지게 포장도 해서 말이야. 헥터는 신났지. 생각한 것보다 더 받았으니깐. 억지로 악마를 먹고 일주일 동안 소화해야 하는 고통을 보상해준 거지.
마벨은 침대에 묶인 채 어리둥절하며 눈을 떴어. 마벨은 아직 심각한 영양실조와 다양한 신체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어. 걔 턱이 빠져 나사도 박아야 했어. 살아있다는 게 기적이야. 악마가 빙의했을 때 목이 360도로 많이 돌아간 걸 생각하면 말이야. 마벨은 그 당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어. 하지만 “크고 검은 사슴 괴물이 작고 아이 같은 괴물”이랑 싸웠다고 했고 걔 부모님은 부작용이라고만 생각했지.
 
며칠 후, 마벨의 멍과 상처가 좀 나기 시작하자 간단한 수프나 부드러운 빵 정도는 토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게 되었어. 의사는 괜찮아질 거고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어. 의사들은 왜 그렇고 다쳤는지 알아내지 못했고 빙의 때문에 그렇다는 걸 믿지 않았어. 뭐라 할 수는 없지. 나도 한때 차갑고 딱딱한 과학을 믿었지만 이젠 알지. 긍정적인 부분은 마벨은 헥터를 정말 좋아했다는 거야. 헥터도 그렇고. 헥터는 마벨한테 그대로 자기가 악마랑 어떻게 싸웠는지 말했어. 마벨은 모두 받아들이고 엄청난 질문을 하고 그 소름 끼치는 디테일까지 말해달라고 했어. 마벨 부모님은 그냥 헥터가 말 맞춰주는 거로 생각했어. 정말 조금만 아는 거지.
 
크리스랑 나는 완만한 관계가 되었어. 크리스 쪽에서는 여동생이 무사해서 기뻤으니깐. 그래도 헥터에 대해서는 좀 거리감이 있었어. 크리스가 말하길 산체스 신부님한테 ‘이상한 에너지’가 나온다나. 난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어. "크리스 네가 아마도 빙의된 여동생 때문에 마음이 흐트러져서 상상한 게 아닐까." 크리스는 아무 말하지 않았어.
 
헥터가 불가능을 치료한 엑소시즘은 정말 빠르게 교회 커뮤니티 귀에 들어갔어. 곧 헥터는 미국 전역에서 치료해달라는 여러 초대들이랑 탄원을 받았지. 헥터는 몇 개월은 쉬워야 한다고 말하면서 거절했어. 케이스 별로 선택할 거라고도 말했고. 난 동의했고 내버려 두었어. 얜 이젠 돈을 벌잖아. 그게 정당하고 월급처럼 꾸준히 통장으로 들어오는 건 아니지만 렌트비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거지.
사실 웹사이트 만들었어. 학교에서 배운 것을 써먹었지. 
“산체스 신부의 엑소시즘 핫라인” 사람들이 의뢰를 남길 수 있고 왜 헥터가 방문해 엑소시즘을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적을 수 있는 웹사이트야.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가 쉽게 의뢰를 볼 수 있는데 몇 주 만에 어마어마한 의뢰를 받았어. 근데 새로운 문제가 생겼어. 내 아파트는 이젠 구운 고기 냄새로 가득해. 헥터가 먹을 수 있는 건 뭐든지 프라이팬에 집어넣어서야. 기름 냄새는 역겹고 내 옷에서도 나. 헥터는 그 냄새를 이상하게 좋아하게 되었어. 이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말할게. 계속 늘어가는 룸메가 하지 말아야 할 리스트에 이거 적어야겠어.



출처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a0z5qx/i_put_out_a_craigslist_ad_for_a_new_roommate_to/
https://warehouse13.tistory.com/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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