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4일, 미국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Anne-Marie Smith 씨
자택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복서견 소피아는 가족들이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놓아둔
선물 상자를 열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초콜릿을 훔쳐 먹었습니다.
소피아가 훔쳐 먹은 초콜릿의 양은 1Kg 쯤.
행운이었던 것은 마침 집에 돌아온 주인 앤 마리 씨가
평소 초콜릿이 개들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초콜릿 빈 상자와 상태가 위독해진 소피아를 발견한 주인은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동물병원에서 해독처치를 받은 소피아는
의료진이 깔아 준 패드 위에 대량의 분비물을 토해냈습니다.
초콜릿에는 개와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테오브로민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먹은 개나 고양이는 설사나 발작을 일으키고
최악의 경우는 죽음에 이르는 케이스도 있다고 합니다.
테오브로민은 카카오 씨앗에 들어 있는 독성물질로
사람에게는 해가 없지만 개와 고양이에게는
뇌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키거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정도로 매우 큰 독성물질입니다.
소피아도 만약 주인이 발견하는 것이 늦어졌거나,
초콜릿이 개에게 위험하다는 상식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아찔합니다.
소피아를 치료한 동물병원에서는
소피아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주인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소피아는 운 좋게도 이틀 만에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는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사소한 부주의가 반려동물을 위험에 빠트리고
때로는 사망에도 이르게 합니다.
반려동물을 기르시는 분들은 주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