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정도 썸을 타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근데 중요한 일도 아닌데 갑자기 우리동네로 온다는겁니다.
살짝 직감도 했었고..그래서 일부러 이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집까지 데려다 줬어요. 그런데 약간 확신이 들지도 않고...
마땅한 고백의 멘트도 생각이 나지 않아
역까지 데려다 주고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네에...멍청이죠...왠지 판깔아 놓으면 춤추기 싫은 기분있잖아요..
요새 복잡한 일이 있는데, 괜히 마음도 정리 안되는 것 같구.
좋은 시작이 될 수 없을 것 같아. 잠시 생각을 멈추고 있네요..
그런데 오늘 아침 너무 생각이 나는거에요. 그냥 이야길 할걸 그랬나. ..
타이밍도 참 그런게
걔는 오늘 저녁 회식이구. 내일 여행을 떠나요 ㅋㅋ
볼라면 금요일 저녁에나 볼텐데...
그때까지 어떤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고.
조금 걱정이 되네요..
그냥 오늘 회식 자리 끝나면 만나서 이야기를 할까요?
그건 좀 부담스러운것 같구...
금요일까지 기다리는게 제일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