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심장질환자 입니다. 작년에 남친 앞에서 침도 물처럼 뱉을 수 있구나를 몸으로 배운 사람입니다..
중환자 실에 실려가기 직전에, 남친에게 오빠 앞길 방해하고 싶지않다라 눈물의문자 보내고,
오히려 그걸로결혼을 결심해준 남친덕분에 6월초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물론 지금 먼저 살고 있찌만요..
무튼간에, 신랑은 지금 택배기사이고, 저는 고위험군환자가 되어 서로 걱정하면서 살고 있는 와중에,
(타 택배사예요)
인천이 코로나 중에도 잘 지나가서(공항 땜에 걱정을 더 많이 했었죠)
다행이다 했더니 지금 .......인천 계양구는 그야말로 혼돈이 되었네요.
어흑..눈물만 납니다. 결혼식은 사람들 오시지 말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환불도 안되니,
그저 우리 가족끼리만 사진이라도 찍어야할 듯 합니다.
근데 그것 보다 더 속상한게, 구청의 동선 알림이 너무 늦는거에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저는 고위험군 이기도 하고, 신랑이 택배 기사이다보니(본인 스스로도 엄청 신경씀) 자신이 걸리면
그야말로 지옥문 열린다라고(서울 지역 담당) 인지하고 있어서 늘 조심하는데,
홈페이지 개시가 너무 느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심하게 느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타 지역도 그러시나요?ㅠㅠ 저는 오히려 다른 구청의 홈피에서 저의 집 근처에 확진자가 두명이나 나왔다는걸
알게 되었을 정도예요 ㅠㅠㅠㅠㅠ
사람들이 댓글 다 보면, 자세하게 알려달라는게 아니라 확진자 나왔으면 좀 큰 틀 알려주고, 그다음부터 세세하게 업뎃
해다라는 댓글이 많은데..그렇다고 나중에 동선 올라오는거 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ㅠ너무 속이 터져요 ㅠㅠㅠㅠㅠㅠㅠ
철렁철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ㅠㅠ집은 인천 회사는 부천.......
코로나 생긴뒤로 모든분들의 일상이 깨졌을테고, 저희 부부 역시 지금 정신적 육체적 너무힘든 것 같아요..
얼른 끝났으면 하는 바람 밖에 없는 것 같아요...ㅠㅠㅠ
아...ㅠㅠㅠ 정말 속이터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튼간에 오유모든분들 조심 또 조심하시고,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