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에 겪었던 일입니다~
필력이 없으니 음슴체.
오늘 아침 회사동료차를 얻어 타고 출근하는 길이였음.
회사 근처까지 와서 횡단보도 앞에서 잠시 정차중이였는데 저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대각선방향편의점 앞에서 짐을 잔뜩 실은 1톤 화물차가 슬금슬금 중앙선을 넘고 있었음.
'음..뭐 피해서 지나가나?'생각하고 다시 다른곳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동승자가 "어머?! 저 차 왜저래?!!" 하고 소리치는 거임!
그래서 다시 앞을 보니 좀 전 그 화물차가 우리쪽을 향해 오고 있는 거임. 그런데..헐 시바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
순간 딱 든 생각이 이 미친화물차주가 사이드 안채웠구나!!(티 안나는 경사진 도로인 듯함)
그럼과 동시에 본능적으로 차문 열고 화물차 앞으로 뛰어가서 몸으로 막아보려 숄더차징을 했는데..(차가 엄청 빠른 속도로 오지는 않아서 세울 수 있을 줄 알았음ㅋ)
그런데 택도 없는 거임. 3-4발 뒤로 밀린 뒤 아, 이건 내 힘으로 세울 수 없구나 하고 판단이 되어 고개를 돌려 뒤를 보니 다행히 우리 차는 그 사이 충돌각에서 벗어나 있었음. 그래서 이제 그냥 피할까 하다가 생각해 보니 이 차가 주차된 차들에 그대로 꼴아박을 진행 방향인 거임 ㅡㅡ
그래서 진짜 TV에서 나오는 것 같이 옆으로 돌아서 뛰면서 차문 열고 올라타서 사이드를 팍 올림! 박기 1미터 앞에서 뙇! 멈춤!
세우고 좌석에 앉으니 기운이 쫙 빠지고 한숨이 푸아아-
주변에서 보던 아저씨가 와서 괜찮냐고 걱정해주는 와중에 화물차주 옴. 지 차가 왜 여기있는지 어리둥절. 좀 전 그 아저씨가 이사람 아니였으면 당신 큰일났었다고 혼내줌.
나는 출근해야해서 "아저씨, 사이드 채우고 다니시고 블랙박스 봐봐요"하고 출근함.
솔직히 그렇게 고속으로 달려든 차가 아니라 용기낼 수 있었던 듯. 그래도 출근해서 뭔가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음 헤헤
그럼 이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