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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인생을 실패한것 같아요
게시물ID : freeboard_1905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짱구는못먹어
추천 : 5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0/05/25 22: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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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1살 여자구요..
엄마가 기가 쎄요... 아버지는 간암으로 고3때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항상 엄마가 원하는대로 시키는대로 살았어야했어요.. 
대학도 엄마가 그냥 전문대 보내려고 하는거 (여자는 간호학과가서 일이나해. 마인드) 제가 엄마카드 훔쳐서 4년재 지거국갔어요 
저도 그게 올바르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어릴때부터 훈련? 세뇌? 되어서 물리적으론 벗어나도 정신적으로는 벗어나지 못한것 같아요. 예를들어 제가 뭘 결정할때 엄마는 항상 말려요 별거아닌데도 진짜 미친사람처럼 뜯어말려요. 그런걸 해서 왜케 불효를 저지르냐 (캐나다 간다고 했을때나, 퇴사하고 공무원 준비한다고 했을때) 그럼 전 진짜 한 세달은 기분이 안좋아요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런 반대의 기억때문에... 
제 남자친구도 이때까지 한 4명? 5명 있었능데 한번도 맘에들어하신적 없어요 . 어떤사람은 싫다고 매일매일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심지어 전 그때 공시생이었어요.. 전 이런 
일련의 기억때문에 절대 결혼 안할거에요 ㅋㅋㅋ제가 누굴 데려와도 엄마는 반대할거고 엄마가 반대하는 사람이랑 사는 저는 평생 행복할까요? 하물며 연애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결혼은 저 화장실에서 목메다는거 보고싶다 하시면 그때 하려구요 
그렇게 제인생에 사사건건 간섭한 이유를 알았어요.  저번에 얘기하다 나온 얘긴데 질투가 난대요 딸 인생에. 전 그냥 조그만노력으로도 잘 해왔거든요 집에서 공부 하나도안해도 학교에서 1등이었어요 ㅋㅋ 근데 그게 질투가 났대요 자신은 자신의 엄마때문에 살기위해서 전문대 갔는데 왜 내 딸은 그렇게 안해? 라는 그런 .. 단순한 질투엿던거죠.. 
제가 워킹홀리데이로 캐나다 가려고 준비할때. 엄마가 친척들 불러서 울면서 쟤가 나 버리고 떠난다 하는 그 장면이 잊혀지지않아요 그래서 전 캐나다도못가고 무기력증에빠져서 걍 엄마가 시키는대로 다해버렸어요. 회사도 그냥 엄마가 가라는 회사 4년제 대우도 못받고 꼭두각시처럼  면접보고 낙하산으로 갔죠 (그때 월급 150 ㅎ)그때부터였던것 같아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게 ㅠㅠ 
어릴때 엄마가 저한테 자주하던말이 너 공부안하면 저렇게 인생 실패한다라고 하던말의 주인공이 되버린 느낌이에요 
인생 하루하루 의미없이 살고있어요.. 작년에 공무원 필기합격했을때 그리고 면접에서 떨어졌을때 저한테 엄청 비난하면서 넌 어차피 안돼 라며 또 아는 회사에 취직하라고 하셨죠..그리고 그냥 나이차이 많이나는 든든한 남자랑 결혼해서 애나 낳으라고 ㅎ
그냥 전 엄마가 시키는대로  사는게 답일까요? 그냥 저 성격도 너무변했고.. 회사다닐때 정신병원도 다녔는데 이게 치유가안되요 자꾸 손목긋고 싶고, 나도모르게 타이레놀같은거 보일때마다 모아요.. 끈 만 보먄 목 메달고싶고(ㅅㅏ실 캐나다 못갔을때 메달앗다가 무서워서 다시내려옴) 높은곳만 보면 뛰어내리고싶어요. 
이번시험도 사실 자신없는데. 내가 이거 못바서 떨어지면 또 엄마가 내 인생을 어떻게 요리해버릴까 그런 생각때문에 건강하지못한 수험생활을 하고있어요. 
저 버틸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공황처럼 숨이 안쉬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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