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게를 보고 메모향수 질렀어요!
풍선껌향이라는 소리에
망할 코로나땜에 시향하러 가지도 못하고 블라인드로!!!!
...롸끈하게 지를 수 있는 가격의 향수가 아니라...;ㅅ;
소심하기 10ml 짜리로 질렀습니다
그래서 오늘 메모 인레가 왔는데.....
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죵...
10미리 짜리라 샘플은 생각도 안했는데 샘플 두개에다
샘플지가.....
샘플지 향수 이름에 형광펜 밑쥴 쫙-☆ 핵심 향조 세가지 써주시고 향수 설명까지...
그걸 16개나 보내쥬셨......
이 정성 무엇.....
광교갤러리아 메모 직원분 열일무엇!
암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본품 향수는 안정화를 위해 고이 모셔두고
샘플지 킁킁거리며 하나하나 뜯어보는데...
아... 동공지진....
뭐랄까 풍부한 꽃향기들과 머스크스러운 것들이 많은데
하나같이 취향들이 아니라....
인레도 꽃향에 머스크라고 듣긴 했는데.....퓽선껌.....;ㅅ;큭....생각하고 지른건데...
향수마다 향이 다르다고 해도 브랜드마다 특유의 공통된 뭐랄까 베이스로 깔고가는 그런 정체성이랄까 그런게 있어서(유난스런 톰포드같은)
아아 이번 블라인드는 망했나 눈물을 훔치며 마지막으로 가챠를 돌리듯 인레를 뜯었는데...
아........?
어질어질하는 꽃향기 머스크 사향기들 속에서 어디선가 상콤하고 달콤하고 가벼운 향이 톡 하고 올러오더라구요...
첫향을 맡는 순간
이거구나!
했습니당...
제가 생각한 풍선껌은 아니었지만 껌은 껌같은 그런 달콤새큼한 꽃향...
왜 메모에서 인레가 인기가 많은지 알겠네요....
향수의 세계란....
늠나 늪같은 것.....
오늘도 킁카킁카 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