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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저희를 귀찮아 하는 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497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dpZ
추천 : 0
조회수 : 25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8/10 17: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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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 한 명의 태도때문에 고민입니다. 저희는 고등학교때부터 친해진 친구들이며 졸업하고도 대학을 다니며 나름 가끔씩 만나서 즐겁게 잘 놀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보면 절친이라고 할 만큼 친하다고도 생각하고요. 그런데 이 중 한 명의 성격이라고 해야되나, 습관 같은 것 때문에 최근 고민중입니다.

 고민하고 있는 점은 연락에 대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 그러하듯 남자들끼리는 연락도 잘 안하고 톡봐도 씹는게 일상다반사긴 하지만. 이 친구는 그게 좀 심하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저희에게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해 일부러 그러는 것 같습니다.
 그의 연락 잘 안 한다는 점을 자세히 말해보자면, 우선 절대 톡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깔려있는데도 불구하고요. 나름 재밌는 놈이라 남자들 사이에선 인기가 좋은 지 이런저런 단톡에도 많이 끼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절대 톡에 답장하지 않습니다. 톡이 수백개 와서 쌓여있어도 읽지도 않습니다. 가끔 그냥 한 번 들어가서 숫자 없애는 정도라고 하더군요. 예외, 여자와의 갠톡. 이유를 물어봐도 그냥 귀찮다니 자기랑 안 맞는다니 하면서 대충 둘러대기만 합니다. 사실 이 정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왜냐면 이런 사람이 꽤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친구가 톡 안 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고 익숙해졌기에 딱히 신경쓰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정말, 웬만해선, 먼저 연락하는 일이 없습니다. 본인이 일 있을 때나 저희가 필요할 때 연락을 하는 정도지 그 외엔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것도 남자들 중에서 흔한거라 생각하기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목적 없이 먼저 연락하진 않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사실상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이게 가끔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가끔 전화를 받고 나머지는 받질 않습니다. 사람은 다 제각각이니까 이렇게 타인과 연락을 취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고 처음엔 그리 생각하여 받을 때까지 전화하고 문자 남겨놓고 하는 식으로 했죠. 
 하지만 최근 들어서 이건 좀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보통 친한 친구나 아는 사람에게서 부재중 전화가 한 통도 아니고 많이 와있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톡이나 문자, 전화를 통해 제가 연락을 해서 연락 못 받은 이유를 말하고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 부재중이 몇 통이 와있던지 전혀 신경 안쓰고 자기 할 일 합니다. 그 당일에는 바빠서 못 받았다고 해도 다음날에라도 폰을 보면 분명히 알 수 있을텐데 먼저 연락하지 않습니다. 결국 다음날에도 저희가 먼저 연락해서 왜 어제 연락이 안 됐었냐고 묻죠. 휴대폰과 친하지 않은 건 아닐까? 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만. 같이 있을 때 보면 수시로 폰을 만져서 확인하고, 평소에도 심심하면 폰으로 페북들어가서 보면서 시간 때우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연락을 했었다는 걸 알면서도 그냥 신경 끄고 있었다는게 되는데 이거에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저는 요즘들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만 친구로 생각하지 이 친구는 우리를 귀찮은 존재로 여기고 있는 건 아닌가 하고요. 아까도 말했듯이 이 친구는 남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라 여러 그룹?에 속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이리저리 불려다니느라 바쁩니다. 하지만 웃긴 점은 주변에서는 저희가 제일 친한 친구사이로 압니다. 실질적으로 만나고 연락하고 노는 횟수나 시간만을 대강 따져봐도 저희는 그룹들 중 최하위권에 속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예전부터 이런 걸로 장난치고 했었지만 요즘은 정말로 우리를 귀찮아하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됩니다. 다른 친구들이 많으니 저희는 귀찮기만 하고 필요없으니 연락와도 무시하는 게 아닐까라고요. 한 번은 너무 건방지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찾아주니까 굳이 자신이 먼저 연락할 필요가 없는거죠. 부재중이 몇 백통이 와있던간에 기다리면 다시 연락이 오니까. 연락 안 받는다고 잔소리하면서 귀찮게 하면 적당히 둘러대다가 약간 밀어내는거죠. 어차피 다른 친구들도 많으니. 이런 부정적이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걱정이 되면서, 기분도 나쁩니다. 
 연락을 잘 안 받아도 괜찮으니 나중에 답만 해주면 되는데 말이죠. 저희가 원하는 건 그것뿐입니다. 생활습관을 다 바꿔라는 게 아니라 그저 저희가 연락을 했단 것을 알면 다시 연락 해주었으면 하는 거죠.
 무엇보다 저는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이 친구가 저희를 어떻게 생각하는 건지. 혹시나 짐작이 가시는 분은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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