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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 없지.
그냥 잠시 잊고 있는거잖아.
원래 모든 게 다 그래.
밥을 먹거나 일을 하거나 잠을 자거나
계속 네 생각만 하고 있진 않아.
연애 할 땐 그랬었었나? 함께 있을 땐 온통 네 생각이였긴 하지.
여튼, 그래서 문득 문득 니가 떠오를 때마다
나는 그 바쁜 와중에도 너와의 추억들을 생각하다가
울컥 하기도 하고, 불끈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이 되곤 해.
이제 조금 더워진 오후의 햇살이 얼굴을 찡그리게 만들고
니 생각에 시간이 조금 느려지는 그 순간에
나는 죽고 싶어진다.
별 거 아닌 인연이였지만
사랑했지만,
이제는 아닌,
내 마지막 사랑
안녕.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