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검은방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밤에 두서없이 휘갈겨 쓰는 글이니 글이 이상하더라도 이해해주시고 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목차
00. 검은방에 대해서
01.스토리
02.등장인물
03.깨알같은 재미요소
00. 검은방에 대해서
검은방은 EA 모바일 코리아 사에서 만든 피쳐폰, 스마트폰용 게임이구요,
현재는 어찌된 일인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피쳐폰이신 분들은 다운을 받을 수 있으시겠지만요.
이 게임은 주어진 도구, 단서 등을 이용해 밀실의 함정을 뚫고 탈출해야하는 전형적인 방탈출형 게임입니다.
게임 형식은 대체로 이렇습니다.
어딘가 공간에 진입한다 - 이곳 저곳을 클릭으로 탐색한다 - 힌트를 얻는다-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조합해서 사용한다 - 탈출한다.
물론 이런류의 게임은 많습니다만,
검은방의 경우는 특이하게 매력적인 스토리가 있는 게임으로써,
방에 갇힌 사람의 관계, 충격적인 결말 등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서 성공한 듯 합니다.
게임의 주제는 속죄로써,
방에 갇힌 사람은 모두 죄가 있습니다.
그 죄를 죽음으로써 속죄하는것이 밀실을 만든 제작자의 의도입니다.
1편에서는 제작자의 가족을 해한 죄인들을 가둬 놓고 심판합니다.
2편에서는 갇힌 사람 중 한명의 약혼자의 장기를 가지고 있는 자들을 가둬 놓고 심판합니다.
3편에서는 백선교라는 사이비 종교에 관련된 자들을 유스호스텔에 가둬놓고 정말 말 그대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깁니다.
4편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작품들의 생존자들을 모두 가둬놓고 죽이려합니다.(올스타즈)
1, 2, 3편의 트릭 제작자도 생존자에 포함됩니다.
게임 소개에 대해선 이정도만 해 두고 게임 자체를 가지고 봅시다.
일단 1은 그다지 크게 성공한 작품이 아닙니다.
매력적인 스토리가 있지만, 불편한 인터페이스, 도트그래픽 등이 원인이었죠.
2는 정말 대작입니다.
인터페이스 개선, 그래픽 개선, 회의 시스템 추가, 클릭과 추리 한번으로 바뀌는 엔딩 등...
피쳐폰 시절에 게임하시던 분들은 검은방2 모르시는분은 거의 없을겁니다.
검은방은 3에 들어서서 전성기를 맞이하죠.
2에 쌓아둔 탄탄한 돈줄 팬층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그래픽 공사가 있었나봅니다.
일러스트는 정말 캐릭터의 매력을 잘 부각시킬수 있도록 진화했고, 언쟁, 친화도, 타임라인 등의 시스템 추가, 루트가 4개인 획기적인 시스템까지!
이렇게 3에서는 전성기를 누리던 검은방이, 4를 끝으로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이유는..
제작진의 단체퇴사도 있겠지만, 전작을 말아먹는 과금폭탄때문에 그렇습니다.
검은방 4는 1과 같이
첫번째 게임과 두번째 게임은 무조건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3번째 게임에 엔딩을 볼 수 있는데...
이 3번째 게임에 도전할 수 있는게 유료 DLC(다운로드 컨텐츠)로 나왔습니다..--(EA는 어지간히 dlc를 좋아하나봅니다.)
게다가 활성화 가능한 요소 위에선 ! 마크가 뜨던 시스템도
검은방 4에선 현질을 해야 시스템이 작동을 하게 되었지요.
게다가 대형폰에서는 최적화가 되지않아 해상도는 도트그래픽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고,
IOS에서는 발매조차 되지 않아 대가 끊긴 듯 합니다.
01.스토리, 02.등장인물
검은방 1
1편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큰 사건 두개로 나뉘어 지는데요,
백화점 붕괴사건, 군대 폭행 자살사건.
이 사건은 모두 트릭 제작자 허강민의 동생이 죽은 사건들입니다.
고뇌에 빠진 그는, 자신이 그들을 직접 심판하기로 하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엄청난 유산으로 건물을 한 채 사서 트릭을 준비한 후, 참가자들을 좋지못한 방법으로 건물로 데려옵니다.
끌려온 사람들의 신분을 말해보자면,
류태현, 여승아
(류태현은 1편에서 주인공이기 때문에 얼굴이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증오해야할 커플이며, 백화점 붕괴사건 당시 류태현이 허강민의 동생을 밀고, 여승아를 살립니다.
이때문에 이 둘은 검은방 시리즈 내내 고생하게 됩니다.
정은영
굴지의 대기업 정가건설의 둘째딸입니다.
앞서 말한 백화점 붕괴사건의 오너를 맡았는데, 그녀가 오너를 맡은 이후로 강제철거, 부실공사 등으로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 건물이 무너져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자, 트릭속에서 죽기 직전에 허강민에게 직접 살려달라 빕니다.
결국 이성을 잃어버린 그에게 끔살.
박다희
도트그래픽 때문에 잘 돋보이진 않지만 성형미인이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사건에 휘말린 계기는..
그녀는 붕괴된 백화점에서 도망치다 하필이면 진범의 동생을 밀치고 지나가고(그것때문에 류태현이 죄를 짓게됨)
그 사건 후에도 직장 동료를 음해해서 자살로 이끈 경력이 있구요.
결국 게임 초반에 트릭에 목이 부러져서 끔살당합니다.
임선호
후덕한 인상의 소유자입니다.
저래뵈도 퇴역장교에요.
게임상에서 주역들과 함께 생존합니다.
이곳에 갇히게 된 이유는...
백화점 붕괴사건이 지나고 난 뒤 얼마 후, 신병 하나가 들어옵니다.
혼자 울적하게 지내는 신병이 못마땅했던 우리의 중령 임선호는, 그 신병에게 똥군기를 잡을것을 명령합니다.
결국 그 신병은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하고, 임선호는 그 책임을 지고 퇴역하게됩니다.
허강민의 집안을 풍비박산내는데 크리티컬 데미지를 준 장본인입니다.
이유인 즉슨,그 신병이 허강민의 둘째동생이었고, 허강민의 막내동생이 죽은 뒤, 우울증에 빠져있던 둘째동생마저 자살하자,
허강민의 부모님은 그 충격으로 곧 돌아가시고, 허강민은 선을 넘은자가 되고 맙니다.
(군기를 잡지 말라는 EA의 충고)
윤지애
전 정형외과 의사입니다.
지병이 있어 복용하는 약이 있다고 합니다.
박다희가 목이 꺾여 죽었을 때, 사인을 분석하는 등 이지적인 면모를 보여주나...
사실 그녀는 심각한 알콜 중독 환자입니다.
그가 이 방에 갇힌 이유도 허강민의 막내동생이 응급실로 실려왔을때 술에 취한채로 수술을 하다가,
결국 의료사고를 일으켜 허강민의 막내동생을 끔살시켜버립니다.
끝까지 술을 놓지 못하다가,
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자신의 방에서 목이 졸린채 발견되었습니다.
김주환
덩치크고 힘이 센 흥신소 사장으로, 게임 내에서 우리의 류태현 형사의 부족한 키를 대신하고,
손재주를 담당하고, 게다가 힘까지 센 준 먼치킨형 캐릭터입니다.
흥신소 사장이라는 것 외에는 여기 들어올 이유가 없습니다.
네 맞습니다.
이 사람은 허강민을 서포팅하는 공범입니다.
일행들을 모두 납치해 방에 가둔것도 이사람이며,
일행들을 하나둘씩 살해하는 일도 서슴치 않습니다.
훼이크를 치기 위해 자신의 가짜 시체로 최두환 이라는 사람을 미리 죽여 시체로 놓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죽었단 점을 이용해 트릭을 이용해 일행을 죽입니다.
하지만 결국 자신도 이용가치가 떨어지자 허강민에게 얼굴이 짓이겨져 끔살당합니다.
하무열
(모 의사를 닮은것같기도)
첫번째 플레이에서 일행들이 깔끔하게 죽고 난 후 두번째 플레이에서 나타나는 검은방의 변수입니다.
범인에게 들켜 다리가 부러져 들어왔습니다.(물론 걸을순 있을정도로)
중간에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너희 모두는 죄가 있다' 에 포커스를 맞춰 범인이 누군지를 추리하나,
마지막에 총격전으로 부상을 입고 입막음을 당했습니다.
먼치킨인데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한 예입니다.
허강민
(이미지가 이것 말고는 없어서 결국 작습니다.죄송합니다.)
검은방 시리즈의 흑막.
가족을 잃고 선을 넘어버린자입니다.
자신의 가족들을 전부 잃고 분노한 그는,
물려받은 유산으로 건물 한채를 산 뒤 개조해서 트릭을 설치합니다.
자기 자신이 게임에 참가하는 신박한 방법으로 참가자들을 Fresh하게 속이나,
하무열의 추리에 의해 결국 탄로나고 체포당하는듯 했습니다만....
2에서 또 게임을 진행하는걸로 보아서 탈옥한것같습니다.
정은영과 함께 죽은듯 보이나, 그 트릭은 원래 죽지 않는 트릭이었고,
자신이 정은영을 직접 죽이고 자신은 발만 내밀어 죽은 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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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피곤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오늘은 부록으로 검은방 4에 나오는 엔딩 크레딧 일러스트를 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상 류태현이었습니다!
다음번엔 2의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들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