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어머니와 병원을 가면서 잠시 들려 사전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작년 12월에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글을 쓴적이 있었습니다.
오유분들께서 아버지 건강이 나아지라고 많이들 응원해주신 덕분에 쓰러지셨을때를 생각하면 놀랄만큼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아직 오른쪽 손과 발을 쓰지는 못하시지만 의식도 돌아오시고 알아듣기는 힘들어도 말을 하실수가 있고, 죽이지만 입으로 식사를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아버지는 투표를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거소투표제도가 있어서 아버지도 투표를 하셨습니다.
병원장의 직인이 필요해서 원무과에 이야기 했더니 직원이 이걸 신청한 사람은 처음봤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저희집은 모든 가족이 투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대선때는 아버지를 직접 모시고 투표를 하러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버지를 위해 응원해주셨던 오유분들에게 늦게나마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진듯한 상황에서 여러분들이 적어주신 댓글들을 보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투표를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후보들이 마음에 들지않는다며 투표를 하지 않거나 무효표를 통해 의견을 피력하십니다. 물론 이는 본인의 의사를
나타내는 방법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결과에서는 당선과 낙선 2가지의 결과만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의견들이 받아들여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공보물을 보시고 자신의 이익과 어떠한 정책이 맞는지를 찾아보시고 차악이라도 고른다는 생각으로 많이들 투표하시면 좋겠습니다. 결국 가장 강력한 의견을 나타낼 수 있는건 당선과, 낙선이라는 결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