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한국계 캐나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유통업계이고, 규모가 꽤 있습니다..
한국에선 나름 10년 넘게 제조업쪽에서 전산일 했고, 여기서는, 입사 후, 다른 주에 매장 생기면서 신규 프로젝트(POS 도입) 혼자 하였습니다.
(POS업체 선정부터 서버, 네트웍까지 모두 PM으로 참여,전산은 저 혼자임).
이번에 본부장이 바뀌면서(이사람이 쓰레기임) 제 입지가 많이 바뀌었어요. 제가 도입을 주도했던 매장은 이제 저희쪽 담당이 아니게 되었고
본부장은 저에게 POS를 개발했음 좋겠다고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현재는 외주POS업체 이용중), 사람이나 기타 필요한 사항들은 준비해 주지 않아요.
이 부분땜에 좀 사이가 않 좋아졌는데, 저와 상의없이(제가 전산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프로그래머를 뽑았어요. 아마 프로그래머로 뽑은
사람이 일반 전산쪽도 할줄 알면 서서히 저를 업무에서 배제시키겠죠. 워낙 뒷통수 잘치는 새끼라......
암튼, 그것 땜에 빈정 상해서 저번주에 2주 노티스 주고 사표를 제출했는데 이제와서 광고가 잘못 나간거라면서 밑에사람들을 통해, 꼭 필요한데 왜 나가냐고 있어주길 바란다고 저에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절대 본인이 직접하지는 않구요.....
이사람이 얼마나 쓰레기냐면 사람이 뻔히 듣고 있음에도(사무실이 방음안됨) 저 사람은 프로그램이 안되니 다른사람 뽑아야 된다고 하고,
저 없을때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제 욕도 많이 합니다. 캐나다 회사임에도 7시,8시 퇴근을 강요하죠. 회의라며 사람들 모아놓고 본인 자랑하다가
오전시간 다보내는 건 다반사고, 매장방문이라며 돌아다니다가 퇴근시간 10분전에 와서는 회의하자고 합니다. 한국에서 넌덜머리 내던 것들이라
참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사람이 얼마나 쓰레기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그 밑에서 2년 일했던 사람이 말하길,
"설마 사람이 저렇게 뼛속까지 쓰레기이겠어?"라고 생각하면, 그 뼛속까지 쓰레기인 새끼가 걔라고......
제가 고민하는것은 현 시국이 너무 안좋아서 퇴사해도 될까 하는 것 입니다.(가족도 있고 제 나이도 이제 40중반이라.....) 사실 저만 생각하면
당장에라도 때려쳤겠지만, 계속 꼭 필요한데 왜 나가냐고 붙잡는것과 가족때문에 퇴사를 해야하나 갈등됩니다.
담주 월요일에 직접 본부장하고 면담을 할 예정이긴 한데, 워낙 이명박 같은 새끼라 자기말 안지킬 건 뻔하고, 회사 동료들은 자리 구할때까진
있어야하지 않겠냐고 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참, 한 3개월은 버틸 자금은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