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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고 계신가요?
게시물ID : lovestory_89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귀리물방개
추천 : 1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3/23 2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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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누구나 그렇듯 어린 시절에 저는 칭찬듣는걸 참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국민학교1학년 처음으로 받아쓰기 100점을 받아왔을때 아버지의 표정은

20년이 훌쩍지난 지금도 잊혀 지지가 않네요.

그때 저는 받아쓰기 100점을 받은게 행복했던걸까요 아버지의 기뻐하는 모습에 행복했던 걸까요.

그 이후로 크고 작은 행복이 있었겠지만 행복이란 녀석에 대해 생각해보니 그장면이 가장 인상깊게 떠오르네요.

20년이 넘게 지나면서 그때의 받아쓰기보다 더 큰 시험도 많이 겪었고, 

그때 보다 훨씬 더 기뻐하는 아버지의 모습도 많이 봤을텐데 왜 그때가 생각이 나는 걸까요?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녀석은 뚜렷한 기준이 없는거 같아요.

어떤 달에 소득이 수십만원 더들어 와도 일일이 다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대학생때 우연히 길가다 주은 5만원짜리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어느날은 주말에 아무 일도 없이 낮잠을 푹자고 일어나 큰 행복을 느끼지만

어느날은 허무함을 느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저의 행복이란 감정은 참으로 변덕 스러워 보이네요.

여러분의 행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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