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사재기하면, 은근 깔보는 시선을 주고 느긋해 하던 미국 사람들이 이제는 더 심하게 사재기를 하고 있네요. 코스코, 월마트 등 대부분의 미국 마트들은 매대가 텅텅 비어가는 상태구요, 코스코에서는 입장할 수 있는 시간대의 번호표도 나줘주고 있습니다. 일부는 서로 물건을 사려고 싸움도 벌어져서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뉴욕, 뉴저지 일대에는 이번 주말부터 은행, 식료품점, 주유소, 투고만 가능한 식당,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점을 닫는다고 합니다. 대형 식료품점은 한번에 50명 이상 못들어가게 제한하고 있구요. 저희 동네는 저녁 8시 이후부터 새벽 5시까지는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 중국인이 많이 사는 동네에나 마스크를 잘반정도 쓰고 다니고, 그 외 지역에서는 아직도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여기 사람들은, 마스크는 환자들이 옮기지 말라고 쓰는 인식도 있고, 마스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미리 준비한 사람들 제외하고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외에는 구할 수 없다는 점도 한몫 하는것 같습니다. 시민의 상당수가 국가 보조에 의존하는 저소득층이라는 점도 있구요. 우선 시민의식이 한국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낮은 점도 있구요.
이제는 코로나 검사비용은 보험회사에서 대 주겠다고 하는데, 확진되었을 경우에 엄청난 치료비는 댈수 없다고 하네요. 보험 없는 사람이 절반 이상일텐데 확진되어도 치료를 받을수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실제로 확진자중에 무증상이거나 경증 환자인 경우에는 병상이나 치료 물자, 의료진이 부족한 관계로 집으로 돌려보내서 자가 격리하라고 하네요. 상태가 심각해지면 이머전시 연락하라고 합니다. 코로나 환자를 다 수용해서 치료하자니, 기존 환자들을 돌볼수 있는 병상이나 물자, 의료진이 부족하기에 그런것 같습니다. 국가나 주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통제나 격리를 제외하고는 방법이 없을것 같습니다. 뉴욕시장이 모든 뉴욕시민을 집에 격리시킨다고 발표했다가, 주지사의 반대로 무산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격리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각자 조심하는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가족과 함께 최대한 밖에 안 나가려고 버티는 중입니다. 일하는 직장도 언제 문을 닫게 될지 걱정입니다. 당장 내일 문 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입니다. 애들 학교는 4월 말까지 클로즈 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연장될꺼라고 하네요. 어떤주는 9월까지 학교들을 클로즈 한다는 얘기도 들려오네요.
인터넷이나 유튜브 뉴스로 한국 상황을 보니, 자랑스럽고 울컥하네요. 애쓰시는 모든 분들 모두 고맙고, 또 고맙고, 감사드려요.
다들 건강하시고, 무사히 이 상황을 잘 견뎌내시길 바래요. 우리는 불굴의 의지를 지닌 한국인이니까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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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각에서 바라보고 쓴 글이라 주관적이고 실제랑 좀 다를수도 있겠네요. 감안하고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