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데드리프트를 좀 오래 했어요ㅎㅎ 자세 보시더니 무게를 올려보자며 5키로 원판 장착... 지금 수행 능력으로 봐서는 무게를 더 할 수 있지만 손에 힘이 아마 안 될거라고 하시면서 조심스럽게 스트랩을 장만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왠지 사진 첨 찍는 초보가 라이카 사는 느낌이지만 손아귀 힘 딸려서 못 하느니 장비빨이라도 받아보자 싶어서 어떤 걸 사면 되는지 알아보고 구매 예정입니다...
확실히 중량을 조금이라도 더 주면 어느 부위가 자극이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힘이 더 들어가서 그런가봐요ㅠ
제가 등이 아니라 허리를 자꾸 아파하니까 어디가 아프냐고 하셔서 말씀드렸더니 회원님 광배근이 길게 내려온 타입이라 그렇다고 하셨어요ㅎㅎ 햄스트링은 짧은데 광배는 길고 긴 몸뚱이...ㅠㅜ
복부 힘 주는 걸 어려워하니까 어디선가 잘그락거리면서 복부 스트랩을 들고오셔서 코르셋 채우듯 채워주셨습니다... 중세시대 귀족 여자들의 고통을 잠시나마 체험했네요...
제가 "배에 힘은 화장실 가는 느낌이랑 비슷한 거 맞나여..?" 하니까 "정확합니다... 변비일 때 밀어낸다는 느낌이랑 비슷해요..." 잠깐 트레이너쌤이랑 저랑 둘 다 부끄러움의 시간 가졌습니다... 헬스장 가기 전엔 반드시 장을 비우고 가야겠어요... 방구라도 나오면 얼마나 부끄러울까요ㅠㅠ
저희 헬스장 스미스머신이나 파워랙엔 여자 회원이 거의 없으세요... 외롭... 요즘 자꾸 트레이너쌤이 운동 하러 가시죠 ~ 하면서 저를 스미스머신이랑 파워랙으로 데려가시는데 그 근처 상주하시는 유쾌 화통 삼촌 세 분의 에너지 받아서 저도 열심히 읏씻... 읏씻... 취잍.. 취잍.. 하는 중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