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보이 글을 읽고, 또 그 밑의 댓글들 보면서 세상에 어마어마한 사람이 생각보다 꽤 된다는 걸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네요..
그러고서 생각해보니 제가 요즘 만나는 썸남도 마마보이인가 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직 사귀지않는 '썸남'인데,
썸남이 군대에 가게되어서 저한테 자기 주소를 보내주라고 썸남의 부모님께 제 번호를 알려줬고 덕분에 주소랑 인터넷편지 주소 등등은 잘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안부전화까지 하셔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네요...
물론 그 세대분들에겐 문자보다는 전화가 더 자연스러운 것도 있겠지만 어떻게보면 남인데... 그냥 잘지내냐구 안부차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남자친구 부모님이어도 좀 당황스러울것같아서 매우 당황스러웠어요
암튼 좋게 좋게 통화를 두어번 했고 그냥 썸남한테는 전화가 왔었단 식으로 말하면서 "많이 당황스럽긴 했는데 그정돈 괜찮다"고 에둘러서 표현했어요(지금생각하면 괜찮다란 표현이 들어갔다고해서 괜찮은게 아니고 상대방이 당황스럽다고한거에 집중해야한다는건 여자어라 못알아들은걸까싶네요ㄷㄷㄷ 평소에 어떻게 말해도 똑디같이 잘알아들었으니 알아먹었을거같긴한데... 이번엔 아니었나...@.@)
휴가때 나와서 저랑 만나다가 어머님한테 전화가 왔는데 저랑 만나고있는걸 아셨나봐요
아무렇지않게 절 바꿔달라고 하셨다고 말하는 썸남을 보고 어이가없어서 그냥 싫다고했는데
그걸 고대로 전하더라구요
보통은 아니 저라면 적어도 "에이 뭘 전화를하자그래 주책이야~" 정도로 무마라도 했을거같은데 그냥 "전화하기 싫대~ " 가 끝이었어요
제가 굉장히 앞서나가는 얘기지만 나중에 말 잘못전해서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다 싶네요 암튼 지금은 그냥 지켜보는중인데..
고민인건 지금 보였던게 그 마마보이의 사소한모습인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