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창가쪽으로 노란 고양이 두마리가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마리는 종종 저희 집 창문틀에 앉아서 쉬더라고요
울지도 않고 똥오줌 싸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앉았다만 가는 녀석이라 냅뒀거든요
한 달 전에 갑자기 창가에서 비둘기 푸드득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그 고양이가 비둘기를 잡고 놀더라고요
비둘기가 겁먹고 숨을 거칠게 쉬기에 잡아서 살려주려고 창문 열어서 비둘기를 잡으려니까 비둘기를 물고 가더군요..
거의 일주일 정도를 그렇게 푸드덕 거렸는데 이후에 소리가 안들려서 잡아 먹힌 줄 알았더니
창문틀에 시체가 되어 있더라고요...
고양이는 옆에 앉아서 쉬고 있었고요
고양이가 가면 비둘기도 물고 가는지 비둘기도 안 보이고 고양이가 와서 쉴 때면 늘 비둘기 시체도 같이 있습니다
일부로 물고 갔다가 올 때 또 물고 오는 거 같은데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그리고 전에는 매일 왔었는데 비둘기 사건 이후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