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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까지는 아니지만 코로나때문에 스트레스
게시물ID : gomin_1778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응아철도999
추천 : 1
조회수 : 6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0/03/11 21:14:30
퇴사하고 시험 준비하려고 집에서 공부만 하니까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엄마 잔소리가 엄청 심합니다

엄마가 기저질환이 좀 있고 허약체질이라 건강 걱정이 많은편이긴 한데 요즘 너무 예민해진것 같아요

오늘도 야외에서 운동하고 집에 오자마자 손세정제로 손을 30초정도 씻는데, 나보고 그렇게 씻으면 안된다고

알코올이 날아갈때까지 씻으라네요. 아니 그럼 도대체 손을 언제까지 씻고 있어야하는거지???
 
저번주에는 치킨을 시켰는데 계산하려고 배달원에게 "배달비 2천원이죠?"  이 한마디 했다고 나보고 왜 배달원이랑 말하냐고 조심 좀 하랍니다
 
언제는 방에서 콧구멍을 파고 있는 제 모습을 엄마가 우연히 목격한 적도 있는데,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코 좀 파지말고 얼굴에 손대지 말라고하네요..
얼굴 만지지 말라는 건 맞는데 너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느낌이...;;

내 친구들은 어디 같이 여행도 가고 잘만 돌아 댕기는데, 나는 조심하려고 밖에도 안나가고 운동할때만 사람 없는 곳 골라서 가고 최대한 조심하는데
왜 맨날 잘못했다고 혼나야하는지 모르겠네요ㅠ

우리 어머니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아님 제가 아직 경각심이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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