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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랑 결혼할 여자가 어릴때 왕따가해자였어요.
게시물ID : gomin_1494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JmZ
추천 : 2
조회수 : 121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8/05 11:56:47
아빠 정년전에 오빠를 결혼시켜야한다며 교제기간이 1년도 채 안되는 여자랑 결혼준비 중입니다.

뭐 저랑 전혀 관계가 없는 여자면 저도 뭐 결혼하든 말든 둘이 좋으면 상관없었을텐데 문제는 그게 아니예요.

우리가족은 저희가 어릴때부터 한 교회를 토박이처럼 다녔는데 그 여자네도 비슷하게 토박이여서 꽤나 오랜기간 같이 교회생활을 했습니다.

사건은 중학생시절때입니다. 오빠는 남자라 여자애들 공동체를 잘 몰랐어요. 궁금하지도 않았겠죠. 한창 야동찾아 다닐 시기였으니. 딱히 예뻐서 같이 다닌 무리가 있는 애도 아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여우짓을 잘했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그애는 주류였고 저를 비롯한 비주류(무리에 소속되지 못한 아싸들)을 참 많이도 괴롭혔습니다. 모욕적 언사에 행동에 전 그애보다 연상이라 덜했지만 그애때문에 교회를 그만둔 애들도 적지 않았어요.

지금은 철없던 어릴때라 그랬다며 개념녀인듯 행동해 어른들 앞에선 상냥하고 착하고 믿음좋은 여자가 되었습니다. 그 모습에 반해 오빠도 연애하기 시작했구요. 저희 부모님께도 그런 이미지입니다. 

오빠가 막 연애 시작할때 결혼까진 생각안할거다 지레짐작하고 내버려둔게 후회되요. 엄마한테만 내가 걔한테 이런일들을 당했었다 난 싫다 했지만 오빠결혼에 오빠가 좋다는데 네가 무슨 문제냐 하시네요. 상견례까지 이미 일은 진행되었고 전 그 여자 얼굴도 보기 싫습니다.

오빠는 그 여자랑 결혼할 것같고 이제 전 어떻게 그 여자를 대해야할지가 고민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핸드폰으로 작성해서 오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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